집중 성장 지역 시장 진출 가속화로 아시아 지역 매출 증가
LG생활건강·코스맥스·클리오 뒤이어 순위권 달성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이 25억8000만달러(약 3조5054억9760만원)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 1위 기업은 4413억원 규모의 '아모레퍼시픽'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제품 분류별로는 기초화장용 제품류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19억2000만달러(74.5%)를 차지했다. 색조 화장용 제품류는 전년 대비 15.8% 증가한 3억6000만달러(14%)를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억2700만달러(20.4%) 규모로 1위를 차지했고, 미국·일본·홍콩 순서로 순위에 올랐다. 특히 홍콩은 전년 동기 대비 42%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 기업 중 수출액 1위를 차지한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헤라·아이오페·라네즈 등 브랜드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 다트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1분기 총매출액은 9594억2000만원으로, 해외 매출 비율이 46%로 공시돼 약 4413억3320만원 규모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다트 공시를 통해 "중화권 매출은 하락했지만, 집중 성장 지역의 시장 진출 가속화와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로 미주·EMEA·기타 아시아 지역의 해외 매출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2위에는 3924억원 규모의 'LG생활건강'이 자리했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글린트·힌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 중이며, 수출액은 3924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7082억원의 55.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다양한 가격대의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를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 보유를 경쟁우위 요소로 꼽았다. 이를 통해 시장 규모가 큰 중국을 필두로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중화권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3위에 올랐다. 코스맥스의 수출액은 1053억1076만원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해외 유명 글로벌 화장품 회사의 연구소 출신을 고문으로 초빙했다. 또한 정기적인 해외 시장 조사를 통해 첨단 트렌드를 제품 개발에 반영해 고객사에 제안한다"고 전했다.
이어 클리오(310억882만원), 한국콜마(214억4400만원), 루나·에이솔루션 등을 보유한 애경산업(124억7740만원) 등이 순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