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2286 임상 성공 위해 협력할 것"

단백질 빅데이터 기업 프로티나(대표 윤태영)는 JW중외제약과 JW중외제약에서 개발한 저분자 STAT3 저해제의 임상시험 단계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JW중외제약에서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중인 표적 항암제는 단백질인 STAT3을 타깃으로 삼중음성 유방암, 위암 등 고형암 치료가 목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많은 제약사들이 관련 신호전달경로에 관여하는 면역 및 종양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계약으로 프로티나는 JW중외제약에서 개발한 저분자 STAT3 저해제인 JW2286의 효능을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분석법 및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기술로도 전임상시험이나 동물실험에서 STAT3와 관련된 분자적 특성을 측정할 수 있다. 그러나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로부터 얻어진 검체는 일반적으로 포르말린 고정(Formalin Fixed and Paraffin-Embedded, FFPE) 조직 형태로 보관된다.

이 경우 면역조직화학염색(IHC staining)법을 통해 특정 단백질의 상태를 분석할 수 있지만, 검체 전처리 및 염색 단계에서 발생하는 실험적 오차가 크고 민감도가 낮아 정량 분석에 한계가 있다.

프로티나는 이러한 기술적 문제를 극복한 SPID 플랫폼을 활용해 STAT3 저해제와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극소량의 임상 검체로부터 정량적인 분석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티나는 2020년부터 글로벌 제약사들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현재 해외 다국적 제약사 2곳의 임상시험에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JW중외제약과 협력에 이어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다양한 암 유형에서 이와 같은 단백질-약물 상호작용 분석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항암제 개발 등 정밀의료 분야에서 약물의 반응성을 사전에 평가해 임상시험의 효율성 및 성공률을 높이고, 환자에게 보다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티나는 2015년 윤태영 대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 기업으로 설립했으며,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개발한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SPID 플랫폼을 상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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