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리스·파센라 등 2개 약제 RSA 적용

올해 3분기 총 146개의 치료제가 급여 등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51개, 8월 38개, 9월 57개이며 △항암제 5개 △당뇨병 치료제 17개 등이 포함됐다.

이중 최대 상한금액으로 책정된 약제는 한국노바티스의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 치료제 '일라리스(성분 카나키누맙)'로, 1102만9769원에 등재됐다. 최소 금액은 유니메드제약의 소화기관용 약 '가스앤드액(성분 시메티콘)'의 25원이다.

올해 3분기 항암제 급여등재 목록
올해 3분기 항암제 급여등재 목록

△안텐진제약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엑스포비오정(성분 셀리넥서)' △한국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페스코 피하주사(성분 퍼투주맙+트라스투주맙)' 등 5개의 항암제가 급여 적용됐다.

엑스포비오는 4번의 급여 결정 신청을 거쳐 지난 7월 급여권에 진입했다. 회사는 다발골수종과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DLBCL)을 주장했지만, 정부는 다발골수종에서만 급여 적정성을 인정했다.

엑스포비오의 상한금액은 27만40원이고, 세부 급여기준은 '이전에 네 가지의 치료 요법에서 적어도 두 가지 프로테아좀 억제제, 적어도 두 가지 면역조절 이미드 치료제, 적어도 한 가지 anti-CD38 항체로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성인 환자의 덱사메타손과 병용요법'이다.

페스코는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기존 의약품인 퍼제타와 허셉틴의 복합제다. 600/600㎎은 349만410원, 1200/600㎎은 591만4418원에 등재됐다.

환자가 3주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 투약 및 모니터링에 약 270분이 소요됐던 기존 정맥주사 요법과 달리 페스코는 투여 5분, 관찰 15분 등 20분 소요로 환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페스코의 급여기준은 '조기 유방암의 선행화학요법 및 수술 후 보조요법'과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다.

올해 3분기 당뇨병 치료제 급여 등재 목록
올해 3분기 당뇨병 치료제 급여 등재 목록

당뇨병 치료제는 17개로 최대 품목을 기록했다. 이중 △한국휴텍스제약의 '트라시가정' △보령의 '트루다파엘정' △환인제약의 '포사리나정' △한림제약의 '다파로엘정' △일화의 '포시젠타정' △녹십자의 '리나다파지정' △HK이노엔의 '다파엔젠타정' △아주약품의 '다파리나정' 등 8개 품목은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와 '트라젠타(성분 리나글립틴+메타포르민)'의 복합제다.

이 약제들의 상한금액은 795원이며, 수탁생산하는 아주약품은 가산을 받아 883원에 등재됐다. 다파리나는 2025년 7월 1일 795원으로 조정된다.

이외 △일라리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치료제 '파센라(성분 벤라리주맙)'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 테고프라잔)' △부광약품의 우울증 치료제 '라투다(성분 루라시돈)' 등이 3분기 급여 목록에 올랐다.

일라리스와 파센라는 위험분담제(RSA)를 적용해 급여 등재에 성공했다. 두 약제는 연간 청구액을 미리 정해 지출액을 초과할 경우 제약사가 건강보험공단에 환급하는 '총액제한형'이 적용됐다. 여기에 한국노바티스는 1년 단위로 환자별 관찰자료 및 연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일라리스는 1102만9769원, 파센라는 284만2543원, 라투다는 20㎎ 658원, 40㎎ 1053원, 60㎎ 1316원, 80㎎ 1540원, 120㎎ 1975원에 책정됐다.

한편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NMOSD) 치료제 '업리즈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빅시오스' △신경포세포종 치료제 '콰지바' 등은 협상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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