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속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급 예정
2024~2025절기 코로나19 접종 사용 계획

코로나19 신규 변이 백신 물량이 한국에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SK케미칼이 노바백스의 백신을 긴급사용승인 신청하며 국내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노바백스의 백신은 기존 백신들과 달리 비mRNA라는 점에서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SK케미칼은 공시를 통해 JN.1 계열 변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긴급사용승인(EUA)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2021~2022년 당시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해 국내 공급한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지만, 신청은 모회사인 SK케미칼이 한 것이다.
그 이유로는 긴급사용승인은 백신 수입 실적이 있어야 신청 가능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백신은 긴급사용승인 취득 후 종속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백신은 유럽 허가 신청에 이어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승인한 개량 백신 'NVX-CoV2705'과 동일한 품목으로, 이미 한국에 도착한 화이자와 국내 품목 허가 진행 중인 모더나와 함께 2024∼2025절기 코로나19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선 두 백신과 달리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은 비mRNA인 합성항원 방식이라는 부분에서 차이점을 갖는다. 유일한 비mRNA JN.1 변이 대응 백신 제품이며,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진 만큼 안전성 측면에서 신뢰가 쌓였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SK케미칼이 노바백스 백신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위해 이전에 계획했던 제약사업부 매각을 철회한 게 아니냐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SK케미칼 관계자는 "매각 철회와 이번 긴급사용승인 신청은 전혀 관련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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