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타깃 항암제 부문 첫 기술이전…선급금 규모 69억
신약 개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대표 홍유석·배지수·박한수)는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Debiopharm)에 신규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용 항체 'GENA-111'을 총 586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L/O) 했다고 3일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계약을 통해 디바이오팜으로부터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선급금) 및 개발,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로열티를 받게 된다. 선급금(Upfront) 규모는 약 69억원이다. 디바이오팜은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ADC용 항체 GENA-111과 디바이오팜의 혁신적인 링커 기술인 멀티링크(Multilink)를 접목해 ADC 치료제를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전 세계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은 1979년 설립됐으며, 다양한 암종에서 현재도 널리 처방되고 있는 항암제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과 트립토렐린(Triptorelin)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암제 및 감염성 질환 분야의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다.
현재 디바이오팜은 ADC 치료제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Debio 1562M'과 'Debio 0532' 등이 있다. 또한 ADC 치료제의 자체 링커 및 페이로드 플랫폼 멀티링크(Multilink)를 보유하고 있으며, 멀티링크는 여러 페이로드의 장착이 가능하고 다양한 접합기술과의 호환이 가능해 ADC 치료제 개발에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GENA-111은 지놈앤컴퍼니의 신약 개발 플랫폼인 지노클(GNOCLE)을 통해 발굴한 신규타깃 'CD239'를 표적으로 하는 ADC용 항체다. 전임상 연구를 통해 CD239가 다양한 암종에서 정상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현저하게 높고, GENA-111은 내재화(Internalization) 및 생산성이 탁월해 ADC용 항체로서 우수한 특성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
프레데릭 레비(Frederic Levy) 디바이오팜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이번 기술이전은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항체와 디바이오팜의 독자적인 멀티링크 기술을 활용한 혁신신약(First-in-class) 및 계열 내 최고신약(Best-in-class) 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당사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이를 통해 더 높은 안정성과 DAR을 제공하는 독특한 링커 특성을 통해 치료 특이성과 효과를 최적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동연구를 총괄한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은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에 기반한 항암 신약 발굴에 있어 타깃 검증에서 임상 진입까지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디바이오팜과의 성공적인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해 향후에는 ADC용 항체에서 더 나아가 자체적으로 ADC 치료제 개발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고 말했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계약은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분야에서는 첫 기술이전이며,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전임상 초기 단계임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발판 삼아 신규타깃 항암제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성과도 빠른 시일 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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