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사회 기자간담회서 출마 선언
내달 9일 학술대회도 "많은 관심 가져달라"

박영달 경기도약사회 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 회장

오는 12월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를 앞둔 가운데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이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성균관약대 출신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을 지지하는 원로의 발언과 달리 사실상 공식적인 출마선언인데 현 최광훈 회장과 '중앙대 맞대결'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열린 경기도약사회 학술대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박영달 회장은 "후배 동문을 중심으로 해서 강력한 권유가 있었으며, 동문의 권유와 요청, 열망에 있어 그 기대를 부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박영달 회장은 "대학에서 부회장 2번, 상임위원장 2번, 지부에서 부회장 2번, 지부장 1번, 부회장 3번 했다"며 "충분한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약사회를 개혁하고 약사들이 제도와 변화를 통해 권익을 이루어야 할 것이며, 사소한 것이 아니라 제도 개혁을 통해 약사의 권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도를 항상 고민해 왔고 준비해 왔다"며 "12월 출마를 통해 회원들에게 정당하게 평가받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영달 회장의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 발언으로, 박 회장이 선거를 완주할 경우 약사회 선거는 중앙대 선후배간이 다투는 자리로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2000년대 이후를 보면 지금까지 39대 김대업 회장을 제외하고는 33~34대 원희목 회장, 35~36대 김구 회장, 37~38대 조찬휘 회장이 각각 재선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는 연속적인 회무 추진 등을 위해 연임을 허용하는 약사사회 혹은 동문 사이의 분위기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동안의 중론이었다.

물론 하마평으로 박 회장의 출마설이 돌기는 했지만 중앙약대 79학번인 박 회장이 같은 대학교 74학번인 최광훈 회장과 선거에서 맞붙을 경우 소위 '중앙약대 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박 회장의 출마 의사는 향후 같은 대학 사이 표 나누기 대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편 오는 6월 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경기도약사회 학술대회는 '환자중심약료! 지역사회통합돌봄 참여로!'를 주제로 지역사회 통합 돌봄과 건기식 사업 활성화 관련 내용이 논의된다. 박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지역사회도 도우면서 약사의 위상, 위치를 정확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학술대회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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