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025년도 수가협상 상견례 자리에 불참을 통보한 가운데, 수가협상의 막이 올랐다.

올해 수가 불균형 개선하겠다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계획이 협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3일 오전 서울가든호텔에서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관련 건보공단 이사장-의약단체장 합동간담회가 개최됐다.

정기석 공단 이사장은 "최근 3년간 재정수치는 흑자이지만, 중장기 재정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보험 제도는 혁신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의료의 침체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별 의료격차를 해소하며 왜곡된 의료 전달 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가 불균형 체계의 개선 의지를 밝히며 "이를 위해 작년에 도입한 5개의 수가 환산지수 조정 모형(SGR모형, SGR 개선모형, GDP 증가율 모형, MEI 증가율 모형, GDP-MEI 연계모형)으로 산출한 값과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수가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수가협상은 건보공단-의약단체 간 수가협상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5월 셋째 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체제에 돌입해 이번달 31일 마무리 된다.

이날 상견례에는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 △이순옥 대한조산협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마경화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등 5개 의약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이 자리에 오시지 않은 임현택 회장님을 비롯한 의료업계 관계자분들도 이번 달 말까지 진행되는 수가 협상에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