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COLD |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유럽 공급, 비만·당뇨 치료제 미국 독점 판매
한미약품 임종윤·종훈 형제, 주총 승리… 한미사이언스, OCI그룹과 통합 무산

 제약바이오 주간 HOT&COLD 

<히트뉴스>는 한 주간 핫(Hot)한 소식으로 제약바이오업계를 달궜던 기업 및 최고경영자(CEO)와 악재로 인해 업계로부터 냉랭(Cold)한 평가를 받은 기업 및 CEO를 살펴봅니다. 호재와 악재가 혼재하는 제약바이오업계 투자자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해보려 합니다.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공급 및 판매 계약 소식을 전한 삼천당제약의 주가가 지난 25일, 26일 양일간 종가 기준 각각 29.94%, 26.37% 상승했습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2일 장 마감 후 황반변성 치료제인 '애플리버셉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바이오시밀러인 'SCD411(개발코드명)'을 영국과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 9개국에 독점 공급 및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바 있는데요. 마일스톤은 일정 조건 충족시 수령할 예정이지만, 계약 상대방 및 마일스톤의 세부 내용은 영업기밀로 인해 비공개입니다.

또 회사는 지난 18~21일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제약 산업 콘퍼런스(DCAT)에 참석해 경구용 GLP-1(성분 세미글루타이드) 비만 당뇨 치료제에 대한 미국 독점 판매 텀싯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밝혔는데요. 이번 콘퍼런스를 마친 미국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미국 독점 판매 관련 텀싯을 최종 체결했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결국 삼천당제약은 25일, 26일 이틀간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28일 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사유는 27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OCI그룹과 통합을 발표하며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29일 종가 기준 13.64% 하락했습니다.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지난 1월 시작됐습니다. 통합에 찬성하는 모녀(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와 형제(임종윤 한미약품 전 사장, 임종훈 한미약품 전 사장)으로 나뉘었는데요.

경영권 다툼은 마지막까지 치열했지만, 지난 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업주 장ㆍ차남인 임종윤ㆍ종훈 형제 측이 주주 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이로 인해 OCI그룹과 통합에 찬성하는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각각 부결됐습니다. 결국 OCI그룹 측은 한미그룹과 통합 작업 중단을 선언했죠.

한미그룹이 OCI그룹과 통합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상속세'입니다. 한미그룹 모녀 측은 OCI그룹과 통합 과정에서 구주를 매각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는데요. 그러나 통합이 백지화된 만큼, 앞으로 남은 과제는 '상속세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입니다.

AD 실시간 제약시장 트렌드, 데이터로 확인하세요.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BRP Insight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