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 중수본, 5397명에 업무개시 명령 발령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7813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장관)는 21일 조규홍 본부장 주재로 13차 회의를 개최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현장점검을 통해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6112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715명을 제외한 5397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법과 원칙에 의거해 집단행동에 대응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일 18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58건이다. 주로 일방적 진료예약 취소, 무기한 수술 연기 등이었다. 정부는 국민의 피해사례를 접수·검토하여 환자의 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진료, 수술 지연 등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을 대상으로 법률상담서비스 등을 신속히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조규홍 본부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정부는 집단행동 상황에서 중증·응급진료 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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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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