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한국바이오협회, 2023 기술사업화 오픈 세미나
티카로스, 지난 2018년 설립…누적 펀딩 규모 330억
CD19 타깃 림프종 후보물질 'TC011', 임상 1상 박차
"티카로스는 독성을 회피할 수 있는 CAR-T 세포를 개발했습니다. '스위처블(Switchable)' 플랫폼 기술을 통해 타깃을 더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고형암 치료제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제조공정(CMC)을 앞두고 있습니다."
2018년 티카로스를 설립한 최경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1일 삼성서울병원과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한 '2023 기술사업화 오픈 세미나'에서 회사의 핵심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개발 현황을 이같이 밝혔다.
티카로스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으로, CTO를 맡고 있는 최경호 서울대 의과대학 부교수는 오랜 기간 동안 항암T세포요법 분야를 연구해 왔다. 최 교수는 "그동안 CD19 및 BCMA 타깃의 CAR-T 치료제만 허가를 받았다. 여태까지 허가받은 제품은 혈액암 치료제다.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CAR-T 치료제 개발이 어렵다"며 "티카로스는 2018년부터 인핸스드(Enhanced) CAR-T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330억원 규모의 펀딩을 받았다"고 말했다.
티카로스는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진의 오랜 면역세포 연구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CAR-T 및 세포치료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난치성 혈액암뿐만 아니라 고형암까지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세포유전자치료제(CGT)의 연구개발( R&D)에 도전하고 있다.
티카로스는 'CLIP CAR(Clamping-based Immunological Synapse Potentiating CAR)'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CLIP CAR는 CAR의 백본(Backbone) 구조를 변화시켜 면역시냅스를 안정화해 CAR-T 세포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회사의 리드 파이프라인은 CD19 타깃 림프종(Lymphoma) 후보물질인 'TC011(개발코드명)'로, CLIP CAR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최 교수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저처로부터 TC011에 대한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IND)을 승인받았다. 이어 현재 4개 병원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며 "일종의 개량형 CAR-T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티카로스의 미래는 고형암 치료제 개발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CD-Y CAR-T 세포의 효력 및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우스 실험을 진행했다. C12 플랫폼으로 80%의 완전관해 효능을 나타낸 바 있다"며 "6종 사람 CAR-T의 기본적인 시험관 내(In vitro) 효능도 검증을 완료했다. 3종의 선도물질에 대한 인간화된 인핸스드 CAR-T 제작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