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액체생검 분석센터 구축 추진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대표 전병희)이 일본 현지 액체생검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연내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도쿄에 액체생검 분석센터 구축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싸이토젠의 일본 진출은 글로벌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다. 일본법인은 지난해 미국법인 설립에 이어 2번째 해외 거점 사례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와 더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일본 액체생검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엔으로 2020년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암의 유병률 증가와 고령화, 액체 생검 기술 발전 등에 따라 일본 액체생검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2% 성장해 2300억엔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일본 대형 제약사 다이이찌산쿄와 '비소세포폐암 재발 관련 바이오마커인 AXL의 재발 관련성' 공동 연구개발(R&D)이 싸이토젠의 일본 현지 첫 교류였다. 싸이토젠은 이번 일본 법인 설립과 최첨단 액체생검 분석센터 설치를 통해 일본 현지 제약사와 연구기관으로부터 요청 받아왔던 임상시료의 CTC 기반 분석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일본 현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되면서 현지 고객들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싸이토젠은 최근 일본국립암병원(NCCH)과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고, 일본 국립암병원이 보유한 방대한 양의 암환자 샘플에 싸이토젠의 CTC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일본 현지 연구진과 암치료 연구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는 일본 고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 내 다수의 연구기관, 병원, 제약사 등과 CTC 플랫폼 관련 서비스 제공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 분석센터 설치를 통해 싸이토젠이 제공하는 CTC 분석 서비스를 일본 시장에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