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N101' 건조 분말 제조, 학회 발표 주제로 선정

에이비온(대표 신영기)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국제 학회 '펩톡(PepTalk) 2024'에 초청받아 흡입제형 생물학 제제 'ABN101(개발코드명)'에 관한 연구 성과를 구두로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펩톡은 케임브리지 의료기술 연구소(Cambridge HealthTech Institute) 주관으로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내년 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매해 다수의 글로벌 연구기관과 바이오제약 기업이 참여하며, 단백질 및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 관련 첨단 연구 성과들을 선정해 발표한다.

학회가 선정한 에이비온의 발표 주제는 ABN101의 건조 분말 제조다. 호흡기 바이러스 치료제인 ABN101은 흡입 제형 건조 분말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인터페론들은 불안정한 물성으로 분말 제형 제조가 불가했지만, ABN101은 높아진 물질 안정성과 활성으로 분말형 제조에 성공했다.

분사 건조법으로 만들어지는 ABN101 건조 분말은 입자 크기 중앙값이 2.5 마이크로미터로, 호흡기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기관지부터 폐의 깊은 곳까지 전달될 수 있다. 또 건조 분말 형태의 ABN101의 활성도는 액상 형태와 비교해 80% 이상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ABN101 건조 분말은 호흡기 바이러스 치료제로서 투약의 편리함을 기본적으로 갖췄을 뿐만 아니라, 분말 제형의 특성인 보관 용이성도 확보해 범용 호흡기 바이러스 치료제로서의 우수성이 높다.

최근 국제 학회에서 에이비온은 ABN101의 독감 바이러스ㆍ코로나19 바이러스ㆍRSV 등의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관 내(in vitro) 효능 평가를 보고했다. 이어 회사는 현재 건조 분말 제형으로 제조된 ABN101을 활용해 독감 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원숭이 효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흡입기 투약이 가능한 분말 제형은 호흡기 바이러스 치료제로써 최적의 제형"이라며 "회사의 치료제는 다른 물질보다 안정성이 탁월해 생산성과 제형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ABN101의 경우 활성도 유지되면서 높은 수율을 이룬 흔치 않은 생물학 제제이자 건조 분말 제형이기 때문에 학회에서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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