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티움바이오 온라인 기업설명회 개최
티움바이오, 임상 파이프라인 3개 보유…리드 파이프라인은 'TU2670'
TU2218, 키트루다 병용투여 진행…내년 ASCO서 임상 데이터 발표 계획

"티움바이오는 회사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파트너십 및 기술이전(L/O)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겠습니다. 투자회사인 프로티움사이언스, SK플라즈마 등이 2025년 이후 기업공개(IPO) 계획이 있기 때문에 투자 효과 가시화도 기대됩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3종의 신약을 보유한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장준석 티움바이오 경영기획팀장은 9일 티움바이오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서 주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30년 간 축적된 신약 창출 시스템을 통해 발굴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2016년 12월에 설립해 약 7년 간 사업을 영위해 왔고, 지속적인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R&D) 성과 등을 달성해 왔다.
장 팀장은 "회사는 지난해 미국 머크(MSD)와 '키트루다' 병용투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 같은해 한소제약에 자궁내막증 치료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며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디스커버리(Discovery), 초기 임상까지 진행한 후 여러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신약 공동 개발 및 상업화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티움바이오는 3개의 임상 파이프라인(TU2670, TU2218, TU7710)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TU2670(개발코드명)의 적응증은 자궁내막증 및 자궁근종이다. 현재 유럽에서 자궁내막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유럽 임상 톱라인 데이터(Topline data)를 도출할 계획"이라며 "중국에서는 자궁내막증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원제약과 자궁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2030년 자궁내막증 치료제 시장은 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궁내막증 분야의 가장 대표적인 치료제는 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작용제(GnRH agonist)다. 티움바이오의 TU2670은 '경구용' GnRH 작용제다. 회사는 TU2670의 최적 용량 선정을 통해 약물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장 팀장은 "(고형암 타깃의) TU2218은 임상에서 단독투여 및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도 진행하고 있다"며 "키트루다 병용투여의 경우 올해 말까지 임상을 완료하고, 내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혈우병 치료 파이프라인(TU7710)도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TU2218은 암 성장과 암 발달에 영향을 주는 전환성장인자 베타(TGF-beta)와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VEGF)를 동시에 타깃하는 약물로, 면역을 활성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동물모델에서 다수의 면역항암제와 TU2218의 병용투여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혈우병 분야의 대표적인 약물은 '노보세븐(NovoSeven)'이다. 이 약물은 2시간이라는 짧은 반감기를 가지고 있고, 연간 치료비가 약 5억원에 달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며 "티움바이오의 혈우병 치료 후보물질인 TU7710은 기존 치료제(노보세븐) 대비 반감기가 6배 이상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티움바이오는 바이오 기업 투자를 통해 R&D 시너지 효과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 팀장은 "SK플라즈마에 3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지분율은 약 10%다. 또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에 92억원을 투자했다"며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지난 3월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투자를 받았다. 프로티움사이언스에 대한 지분율은 51%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및 분석(CDAO) 전문기업인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지난 3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12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유상증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자 5개 기관과 프로티움사이언스 김훈택 대표도 책임 경영 차원에서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지난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개발(CDO) 총괄 경력을 보유한 안용호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인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 사모투자전문회사가 2대주주다.
관련기사
- 티움바이오 "자궁내막증 치료제, 유럽 특허 추가 취득"
- 티움바이오, 바이오 USA·ASCO 참가...글로벌 파트너링 추진
- 티움바이오, 美 AACR서 면역항암제 전임상 결과 2건 발표
- 티움바이오 "혈우병 치료제, 국내 임상1상 승인"
- 티움바이오, 면역항암제 병용임상 환자 투여 개시
- 티움바이오, 중국 한소제약서 마일스톤 19억 수령
- 프로티움사이언스, 경보제약과 ADC CDMO 업무협약 체결
- 티움바이오, 185억 전환사채 발행…"안정적 임상 개발 지속"
- 티움바이오, ESMO서 면역항암제 'TU2218' 첫 임상 데이터 발표
- 프로티움사이언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업무 제휴 MOU 체결
- 티움바이오, 美 SITC서 면역항암제 1상 바이오마커 데이터 공개
- 티움바이오 "자궁내막증 치료제 '메리골릭스', 국제일반명 등재"
- 티움바이오, SK케미칼서 200억 투자 유치… "신약 개발 박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