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호주 임상 1상 종료 예정

에이프릴바이오(대표 차상훈)는 APB-R3(개발코드명)가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와 병용투여할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에 대한 치료 효과가 개선됨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비만 치료제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GLP-1을 활용해 NASH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빅파마들도 있어 APB-R3의 기술수출에도 기회 요인이 될 전망이다.

APB-R3는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Pro-inflammatory cytokine)으로 간섬유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루킨-18(IL-18)에 대한 음성 피드백 조절자(Negative feedback controller)인 인터루킨-18 결합단백질(IL-18 binding protein)이 SAFA 플랫폼에 결합된, 지속형 재조합단백질 의약품이다.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9월 중 임상 1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유럽간학회(The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ㆍEASL)서 APB-R3의 NASH 및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ㆍPSC)에 대한 치료 효과와 기전 확인 등에 대해 2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PSC를 재현한 동물모델인 DDC(DOPA decarboxylase) 마우스 모델에서 담관 손상에 의한 섬유화가 APB-R3 투여에 의해 감소됐다. 또 간담도 질환 지표인 혈장 ALP와 GGT 수치, 담즙산도 줄었다. NASH를 유도한 STAM™ 마우스 모델에서는 혈장 ALT 수치 및 간 중성지방 수치가 감소됐고, 간 섬유화 정도도 개선됐다.

APB-R3를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와 병용투여할 경우 활성 점수(NAS Score)가 한층 더 개선된다는 점도 확인했다. 회사는 APB-R3를 리라글루티드와 같은 지방간 치료제(Anti-steatotic agent)와 병용투여할 경우 NASH 치료제로서 효능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APB-R3는 기존 스틸병, 염증성 아토피 외에도 간질환으로 적응증이 확대될 수 있어 더 나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최근 GLP-1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NASH 치료제 개발에 대한 성공 사례도 속속 보고되고 있는 만큼 APB-R3의 기술수출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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