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6번째 자사주 매입…자사주 비율 10% 넘어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대표 천종윤)은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씨젠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14일 삼성증권과 향후 1년간 300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장내 매수하기로 하는 신탁계약 체결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자사주 매입은 2017년 이후 6번째이며, 자기주식 보유 현황은 13일 현재 562만3973주로 전체 발행주식 수의 10.8% 규모다.

회사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최근 글로벌 단위로 추진 중인 기술공유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술공유사업은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과 노하우를 전 세계에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분야 현지 맞춤형 제품을 직접 개발하도록 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올해 이스라엘, 스페인 등 진단기업들과 기술공유 협약을 맺는 등 전략적인 파트너십 체결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회사는 기술공유사업이 구체화하고 진화하기 위해서는 장비·IT·소모품 회사 등과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이와 관련한 인수합병(M&A)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 기술공유사업이 2~3년 후에는 가시적인 사업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글로벌 공동 협력을 표방하는 기술공유사업은 씨젠이 지난 10년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온 차세대 사업전략"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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