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FR C797S 효능 기대…한국·미국·대만서 10여개 기관 임상 진행

정밀표적치료제 약물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대표 김대권, 김현태)가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 후보물질인 VRN11(개발코드명)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보로노이는 이번 임상 1상을 통해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VRN11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유효성 평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VRN11의 임상 1상은 한국, 미국, 대만의 10여개 기관에서 50명 내외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 1상에서 환자 이상 반응 등 안전성뿐만 아니라 객관적 반응률(ORR), 무진행 생존기간(PFS), 두개내 반응률 등 유효성 지표도 평가한다.

회사는 임상을 통해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의 기존 약물 치료에 대한 내성(Resistance)으로 인해 발생하는 EGFR C797S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VRN11의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VRN11은 전임상 실험에서 100% 뇌투과율(Kp,uu,brain)을 확인해, EGFR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절반 가량이 고통받는 뇌전이암 치료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대권 보로노이 연구부문 대표는 "VRN11은 EGFR C797S 뿐만 아니라 원발암(Del19, L858R 및 특이적인 돌연변이)에도 강력한 활성을 보유해 적응증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며 "VRN11의 임상 성공으로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하루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하반기 세계폐암학회(IASLC WCLC 2023)서 VRN11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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