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백신 공급 정상화로 백신류 상품 매출 100억 돌파
OTC·F&B도 전년비 15% 내외 증가…영업이익률 4%→7%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작년 1분기보다 21%, 99%, 188% 증가
광동제약이 올해 1분기 실적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부진했던 병원영업부문(ETC)이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이었다. '면역주사제'인 백신류 상품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1분기 해당 매출은 8억원에 불과했었다. 이밖에 약국영업부문(OTC)과 F&B영업부문도 각각 15% 안팎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18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광동제약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2143억원, 영업이익은 149억원, 순이익은 139억원이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99%, 18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판관비도 늘었지만, 판관비보다 매출액 증가 폭이 더 큰 덕분에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4.2%에서 올해 1분기 7.0%로 2.8%포인트 상승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OTC, ETC, F&B 모두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광동제약의 대표 품목인 쌍화탕, 청심원, 비타500 등으로 구성된 OTC 부문 매출은 작년 1분기 454억원에서 올해 1분기 522억원으로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삼다수 등으로 구성된 F&B 부문 매출도 1082억원에서 1221억원으로 13% 늘었다.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한 ETC 부문의 경우 162억원에서 312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면역주사제인 백신류 상품 매출은 1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에 기록한 해당 상품 전체 매출(약 284억원)의 40% 비중을 차지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회사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로타릭스, 부스트릭스, 싱그릭스, 멘비오 등 백신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모든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는데, ETC 사업부문의 경우 일부 품절됐던 GSK 백신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경영 참여 목적으로 1분기 2건의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1월 씨티바이오와 비엠스테이지에 각각 30억원, 15억원을 투자했다. 그 결과 광동제약은 씨티바이오와 비엠스테이지 지분을 각각 32.0%, 17.1% 보유하게 됐다.
씨티바이오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민준홍 중앙대 교수가 2018년 창업한 분자 진단 제품 개발 벤처기업이다. 반려동물 플랫폼 기업 '비엠스마일'과 핀다이렉트를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 계열 통신사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해 7월 합작법인 '비엠스테이지'를 설립했다. 광동제약은 비엠스테이지와의 협업을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을 본격화한다. 광동제약은 작년 3월 전통 원료 제조·배합 노하우를 담은 반려견 영양제 브랜드 '견(犬)옥고'를 론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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