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밍글' 프로젝트의 일환…"혁신 바이오텍 발굴"
한국바이오협회(회장 고한승)는 9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로슈와 함께 국내 혁신 바이오텍들과의 파트너십 방안을 모색하는 '한국바이오협회 & 로슈 파트너링 데이' 행사를 서울 서초 '한국로슈'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글로벌 밍글(Global Mingl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아시아 지역 내 다양한 외부 혁신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목한 로슈의 아시아 제약 파트너링팀이 한국 바이오텍과의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고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참여했다.
로슈는 한국바이오협회와 함께 지난 4월 △종양학 △면역학 △신경과학 △안과학 △희귀질환 △감염질환 △연구 기술 △디지털 헬스(정밀의료) 등을 포함하는 8개 혁신 과학 분야의 우수 바이오텍을 공개 모집했다. 다양한 기술과 역량을 가진 신청 기업 가운데 약 10%의 참가사가 로슈 아시아 파트너링그룹의 심사를 거쳐, 로슈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R&D) 및 파트너링 네트워크와의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1:1 면담을 진행했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교류협력본부장은 "이번 로슈와의 파트너링은 한국 바이오산업(기업)의 개발 및 임상 단계와 잘 맞춰 진행됐다"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은 데이터가 어느 정도 확보돼야 협력이 시작된다'고 생각해 온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이른 단계(early stage)에서 파이프라인 보유 스타트업들과도 협력을 시작하는 로슈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 신약 개발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대해 상당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해 한국 바이오텍과 직접 1:1 미팅을 진행한 로슈 아시아 파트너링그룹 헤드인 함얀 보겔드(Harm-Jan Borgeld)는 "이번 행사를 통해 로슈의 R&D 관심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다양한 혁신 기술과 역량에 대해 더 많이 접할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며 "로슈의 R&D 파이프라인의 절반 이상이 외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나오고 있는 만큼, 우리는 앞으로도 환자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모색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닉 호리지 한국로슈 대표는 "한국은 로슈그룹이 진행하는 글로벌 임상시험의 40%를 유치하는 핵심 R&D 국가로써 로슈그룹이 다양한 혁신 기회를 탐험할 수 있는 주요 시장"이라며 "한국로슈는 앞으로도 로슈그룹 내 다양한 글로벌 부서들이 한국의 바이오텍과 협력하며 동반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환자를 위한 더 나은 혁신을 창출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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