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 대상 IR 진행…INSIGHT, SCOPE 등 주력 품목 소개
기업·기관·정부 파트너십으로 매출 확대… 장기 암 정복 플랜 가동
루닛이 △암 진단 △병리 진단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암 치료 전과정의 글로벌 스탠더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의료 AI 전문기업 루닛은 9일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해외투자자 대상 IR에서 B2G, 제약바이오업계와 협업 등 단기과제와 AI 바이오마커(CDx) 인허가를 통한 이미징 AI와 액체생검 결합이라는 장기적 확장전략 등을 발표했다.
암 진단 '루닛 인사이트' B2G로 사업확장
루닛의 암 진단 대표 AI는 '루닛 인사이트 CXR(흉부 X-ray)'와 '루닛 인사이트 MMG(유방조영술)' 등이다.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진단보조 소프트웨어'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제품이다.

현재 비즈니스 모델은 △하드웨어 결합형 SW 판매 △PACS 통합형 SW다. 의료영상 저장과 판독은 일반적으로 ▷촬영 ▷PASC저장 ▷판독 순으로 이뤄지는데, 촬영기기(하드웨어)에 내장된 SW를 통해 촬영 단계에서 작용하는 AI와 PACS와 통합으로 판독실에서 진단을 보조하는 AI 등으로 구성된다.
GE 헬스케어, 후지필름, 필립스 등 영상진단기기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기기 내장형 SW를 판매(기기별 수익)하고 있으며, PASC에 SW와 AI를 통합한 이미지당 결제 등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HW 결합형 AI 판매는 연간 8만건 수준이며 이미지 해석은 연간 17억 건 수준이다.
특히 최근에는 B2G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작년 11월 루닛은 호주 국영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 입찰에서 운영권을 낙찰받아, 국가단위 암 검진 프로그램에 적용된 AI 솔루션으로 이름을 알렸다.
회사는 이 같은 B2G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10여개 국가와 암 검진 프로그램 도입 사업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병리 진단 '루닛 스코프' 치료제와 연계한 바이오마커 목표
병리 슬라이드 이미지를 분석·판독을 보조하는 AI로 종양미세환경 분석에 기반한 루닛 스코프 IO(Lunit SCOPE IO)와 단백질 발현 정량화 및 반응 예측 AI인 '루닛 스코프 유니버설 IHC(Lunit SCOPE Universal IHC) 등으로 구성된다.
회사에 따르면 이중 루닛 스코프 유니버설 IHC의 경우, PD-L1(개발완료), HER2, ERPR 등 여러 암종에서 다양한 표적 단백질 발현을 조사할 수 있으며 이는 제약사의 약물과 결합해 치료 전 검사를 통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회사는 루닛 스코프의 연구 수익 창출을 시작으로 2025년 바이오마커로써 FDA 등 해외 승인을 획득하고 연구, 병리분석, 치료제와 결합한 환자용 CDx 사업으로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AI 암 정복...INSIGHT로 진단 SCOPE로 치료
루닛의 최종적인 목표는 AI 암 치료 전과정에서의 글로벌 스탠더드로, 단기 목표로는 기업, 임상·연구기관, 정부 등 파트너십 확대로 확인됐다. 또한 장기적인 목표는 액체생검 등 차세대 검진방법과 결합한 새로운 암 검진 프로세스 구축이며 치료 관점에서는 약물 후보물질 발견에서 AI 바이오마커로써 약물과 결합한 임상시험 모델 및 신약 개발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트너십 확장과 현재 폐(루닛 인사이트 CXR), 유방(루닛 인사이트 MMG) 등 암 유형을 전립선/췌장/간으로 넓히는 등 진단영역 사업을 확장하고 제약사 및 연구기관 협업 확장으로 암 치료 분야 사업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액체생검과 이미징 AI 기술 협업을 통한 새로운 검진방법 도입 및 AI 바이오마커를 통한 신약후보물질 발굴 및 연구개발에서 라이선스 아웃 등 신약개발 역량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암 검진을 통한 조기진단과 중증도 진단 영상분석, 바이오마커로써 치료에서 모니터링까지 암 치료 전과정에 AI 글로벌 스탠더드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