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23년 제3차 암질심 회의 진행
매그발주 등도 급여기준 마련...피크레이는 급여기준 미설정

ASCO 2022 Plenary Session 에서 Shanu Modi 박사가 'DESTINY-Breast04'라는 이름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꽉메운 청중들은 기립박수로 결과에 화답했다.발표 후 디스커션이 지연될 정도로 기립박수가 이례적으로 지속 되었다. [출처=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트윗영상 캡처]
ASCO 2022 Plenary Session 에서 Shanu Modi 박사가 'DESTINY-Breast04'라는 이름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꽉메운 청중들은 기립박수로 결과에 화답했다.발표 후 디스커션이 지연될 정도로 기립박수가 이례적으로 지속 되었다. [출처=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트윗영상 캡처]

한국다이이찌산쿄의 ADC 치료제 '엔허투'가 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유방암, 위암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급여결정 신청 다음단계인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단계를 밟을 예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2023년 제3차 암질환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엔허투 등 급여결정을 신청한 신약과 급여기준 확대를 신청한 약제들을 심의했다. 

엔허투는 허가된 유방암과 위암 적응증에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항 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와 '이전에 항 HER2 치료를 포함하여 두 개 이상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의 치료'에서다. 

엔허투는 지난 3월 개최된 암질심에서 '자료를 보완해 재논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심평원 측은 "회사가 보완자료를 얼마나 빠르게 제출하느냐에 따라 재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엔허투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급여권에 진입했을 때 소요될 건보재정이 적지않은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면서, 재정절감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엔허투의 약가를 전 세계 최저가 수준으로 제시했으며, 위험분담제 적용 등 다각도로 재정절감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같은 노력으로 엔허투 급여기준이 설정, 암질심 단계를 넘어서게 됐다.  

2023년 제3차 암질심 심의 결과
2023년 제3차 암질심 심의 결과

에이파마의 '매그발주', 에이치오팜의 '멜스팔주' 등 다발골수종 치료제에 대해서도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조혈모세포이식 전처치요법, 횡문근육종도 포함이다. 

메디팁의 '욘델리스주'는 안트라사이클린 및 이포스파마이드 치료요법에 실패했거나, 이들 약제 투여가 부적합한, 진행된 연조직 육종에 급여기준이 마련됐다.

반면 풀베스트란트와 병용투여로 유방암에 사용하는 노바티스 '피크레이'는 작년에 이어 또다시 급여기준이 미설정됐다. 

급여기준 확대를 시도한 릴리의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와 로슈의 폐암 치료제 '티쎈트릭'은 급여기준 미설정으로 심의됐다. 

그러나 얀센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는 유도요법으로 급여기준이 설정됐고, 아스텔라스제약 '조스파타'도 FLT3 변이 양성인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성인 환자의 치료에 급여기준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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