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노바이오, RCPS 발행해 25억 조달…5억 납입 완료
KRAS 변이 암 치료제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 예정

현대약품(대표 이상준)은 이달 초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대표 박찬선ㆍ이하 티씨노바이오)와 신약 공동 연구개발(R&D)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약품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티씨노바이오와의 신약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며, KRAS 변이 암 치료제 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
RAS 돌연변이는 전 세계 전체 암 환자의 25%에서 발견되며, 치사율이 높고 예후가 좋지 않은 비소세포폐암(20%), 대장암(40%), 췌장암(90%) 환자에게서 높은 빈도로 발견되고 있다.
특히 RAS 변이 중에서도 암 유발 비율이 가장 높은 KRAS 변이의 경우, 40여년간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 암젠의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 미국 바이오 벤처 미라티테라퓨틱스의 ‘크라자티(성분명 아다그라십)’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음에 따라 치료제 개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티씨노바이오는 ULK1(유전자에 의해 암호화되는 효소) 저해제 개발을 통해 다양한 KRAS 변이 암 치료제의 효능 평가 플랫폼을 구축해 놓고 있다. 또 이를 활용해 RAS 경로에 관여하는 다양한 기전의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현대약품은 2009년 신약연구소 개소 이래 다양한 질병에 대한 신약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질병에 대한 활성 평가 및 동물 효능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평가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티씨노바이오와 KRAS 변이 암 치료제 공동 개발 파트너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각사의 장점이 신약 개발 연구에 더욱 시너지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데 좋은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찬선 티씨노바이오 대표도 “이번 협약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KRAS 변이 암 치료제 시장에서 양사의 협력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씨노바이오는 올들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25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형태다. 지난달 말 5억원은 납입이 완료됐다. 나머지 20억원은 지난 10일이 납입기일이었는데, 등기부등본상 아직 신주 발행 등기는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현대약품도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전략적 투자자(SI)로 투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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