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심, 내달 1일부터 급여적용 결정
허가-평가연계제도로 7개월만에 급여권 진입
한미약품의 국내개발 신약인 '롤론티스프리필드시린지주'와 한림제약 '브론패스정'이 내달 1일자로 급여등재된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28일 회의를 열고 롤론티스 등 신약의 급여등재를 결정했다.
롤론티스는 중증 호중구 감소증 기간 감소 치료제로,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토 완료된 신약의 경우 허가증의 발급 전에 해당 자료를 심평원에 제출해 약가 평가를 요청하는 제도인 '허가-평가연계제도'를 통해 약 7개월만에 급여권에 진입한다. 상한금액은 48만9796원이다.
롤론티스는 중증 호중구 감소증 지속 기간(DSN) 비교에서 0.20일로 대조군(0.35일) 대비 비열등함을 입증했다.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100% 이하로 비용효과성도 인정됐다. 예상청구금액은 100억원이며, 뉴라스타프리필드시린지주 등 대체약제가 존재함에 따라 추가 재정소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롤론티스는 비급여 시 연간 투약비용 약 260만 원이지만, 건강보험 적용 시 연간 투약비용 환자부담 약 9만 원수준으로 경감되며, 예상 투약인원은 5500명이다.
이와 함께 한림제약의 국산 천연물 신약인 브론패스정도 내달부터 상한금액 183원으로 급여적용된다.
브론패스는 숙지황, 목단피, 오미자, 천문동, 황금, 행인, 백부근연조엑스, 옥수수전부 혼합건조물이 주성분으로 한 천연물신약이다. 한림제약이 브이티바이오의 만성폐쇄성 폐질환 치료제 'VT014' 기술을 이전 받았으며, 지난 4월 허가를 획득했다.
브론패스도 허가-평가연계제도를 이용했다.
브론패스는 투약 후 기관지염 중증도 점수 감소변화를 비교한 결과 대체약제와 임상적 유용성이 유사했고,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90%로 급여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예상청구액은 29.3억원으로 합의했다.
브론패스는 비급여 시 연간 투약비용 약 6000원이나, 급여적용 시 환자는 약 1300원을 부담하면 된다. 예상 투약인원은 약 67만 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