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안보 강화·블록버스터 창출·글로벌 진출·환경 혁신
정부에 보건산업 육성 총괄할 '컨트롤 타워' 설치 요청
[질의응답] "산업계, 미래동력으로 가야… 중소사와도 협력"

"2021년 한국제약바이오산업에 부여된 시대적 과제이자 존재 이유는 '제약주권 실현과 글로벌 성공시대'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27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보건안보 강화 ▲블록버스터 창출 ▲글로벌 진출 가속화 ▲산업 환경 혁신 등 4대 과제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27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보건안보 강화 ▲블록버스터 창출 ▲글로벌 진출 가속화 ▲산업 환경 혁신 등 4대 과제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27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보건안보 강화 ▲블록버스터 창출 ▲글로벌 진출 가속화 ▲산업 환경 혁신 등 4대 과제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K-PHARM 성공시대를 위해 역량을 쏟겠다는 게 원 회장 의지다. 

특히 원 회장은 정부에 ▲보건산업 육성을 총괄할 컨트롤 타워의 설치 ▲산업 혁신·성장을 촉진하는 미래 지향적 정책 수립을 요청했다. R&D 결과물에 대한 충분한 가치가 보상될 수 있도록 규제를 선진화하고 과감한 정책 집행을 요구했다.

4대 과제 발표, 정부 건의사항 등을 소개한 후 원 회장은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으로 보느냐"는 질의에 정부와 업계 모두의 변화를 촉구했다. 

정부에게는 일관성있고 핵심적인 투자를, 산업계에게는 오픈 콜라보레이션(개방형 협력)의 참여를 요청했다. 70~80년 간 전통에 혁신적인 변화를 접목시키고 정부의 적극적, 총체적 지원이 가해져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

'제약주권 실현'이 중요한 데 대해 의약품의 기본 가치를 강조했다. 원 회장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가치를 지녔다. 우리나라 의약품 자급율은 70%다. 수입에 의존할 경우 '제약주권 실현'은 까마득한 과제"라며 "우리 국민들이 어떤 위기상황에서 건강을 유지할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늦더라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끝까지 개발해 제약주권을 실현해야 한다"며 "아직 원료의약품 자급율은 낮다. 자급률 제고를 위한 '안정공급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했다.

1+3 공동·위탁생동 제한 등 산업계 내에서 '이견'있는 현안에 대해서는 "큰 회사, 작은 회사 모두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절충안을 찾으려 했다"고 했다.

특히 제네릭도 경쟁이 필요한 때라는 원 회장은 "중소제약사들도 선택, 집중해야 한다"며 "제약산업의 판이 커질 때인 만큼 각 업체가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원 회장은 2023년 2월까지 협회장 임기가 연임된 것을 두고 "지난 2017년 취임했을 때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민산업'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회무를 시작했다"며 "AI센터 설립, KIMCo 출범, 글로벌 진출 등 여러 사업들을 착수한 바 있다. 향후 2년간 오픈 이노베이션의 실질적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이 오픈 이노베이션 실현, 글로벌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히트뉴스는 원 회장이 선언한 실천 과제 4가지 세부사항 등을 항목별로 정리했다.

원희목 회장 선언 실천 과제 4가지 세부사항

1 보건안보 강화로 국민건강 지키겠습니다

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성과 도출=정부 협력을 통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팬데믹 종료 이후에도 개발중인 의약품이 빛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손실보장제도 등 지원방안 마련을 요청한다.

② 국산 원료의약품 자급률 제고 등 안정공급 시스템 정립=2000여 원료 성분중 국산화가 시급한 성분 200여개를 선정, 5년후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한다. 국산 원료를 사용한 의약품에 대한 약가우대 및 사용 촉진 등 환경을 조성한다.

2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역량을 극대화하겠습니다

① 오픈 이노베이션 촉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 활성화=그동안 자본, 기술, 인력의 한계로 허가까지 완주하기보다 기술수출에 그쳤다. 글로벌 후기임상까지 이어지는 정부의 전폭적 지원 확대로 연구개발 최종 결과물을 시장에 출시하는 글로벌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간다.

지난해 협회와 56개사가 공동 출연, 설립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을 비롯 폭넓은 협력 통해 다양한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확대해야 한다.

② 융복합·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 향상=융복합 혁신 의료제품 관련 규제를 신속히 개선하고, 국내외 개발현황 조사를 통해 첨단바이오의약품 사업화를 촉진한다.

3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① 한국 제약바이오 혁신기지 본격 가동=미국 보스턴에 '한국제약바이오혁신센터'(가칭 KPBIC)를 설치해 본격 운영. EU 거점국가에도 제2의 KPBIC 설치를 추진한다.

② 기술기반의약품 등 차별화된 무기로 신시장 공략=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열어가는 차별화된 신흥 수요 국가를 발굴한다. 기술기반의약품의 글로벌 신흥시장 진출을 위해 매출액, 타겟 질환, 파이프라인, 임상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국가별 기술수요를 분석한다.

신약은 기술경쟁력으로, 바이오시밀러는 가격 경쟁력으로, 제네릭은 품질 경쟁력으로 신흥시장 확대한다. 

4 산업 환경을 혁신하겠습니다

① 의약품 시장 투명성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MR자격 인증제도를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추진하고, CSO 양성화를 도모한다. 

② 제약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의 거점 역할 수행=사업개발(BD) 전문가 및 글로벌 CRO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또한 AI 기반 신약개발을 위해 AI신약개발지원센터 통해 전문가(250명대) 양성 교육 확대한다. 

산업계 수요도 반영해 K-NIBRT(바이오전문 인력 양성기관) 설립을 지원해 바이오공정 전문가 배출 기반 마련한다.

③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 마련=의약품 광고심의의 전문성 강화 등 올바른 정보 제공과 오·남용 예방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약물을 복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AD 실시간 제약시장 트렌드, 데이터로 확인하세요.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BRP Insight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