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023년 2월까지...이사장단 "성고 도출의 적임자"
원 회장 "오픈 이노베이션, 글로벌 성공에 최선 다하겠다"
원희목 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협회 이사장단 특별 건의로 오는 2023년 2월까지 연임한다.
협회 이사장단(이사장 이관순)은 19일 오후 2021년도 제1차 회의를 열고 원희목 회장의 임기 연장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 임기는 2년으로 한 차례 연임 가능하다. 다만 연임된 회장에 한해 필요시 이사장단의 특별건의로 1회 임기 연장이 가능하다.
2017년 2월 제21대 회장에 취임한 원 회장은 2019년 2월에 이어 다시 임기 2년 회장직을 연임한다.
이사장단은 만장일치로 원 회장 연임을 결의한 데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시대적 과제를 감안할 때 그간 협회를 이끌어온 원 회장이 그 누구보다도 우리 산업의 글로벌 성공, 제약주권 기반 확립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원 회장은 "적극적인 방향 제시와 협력으로 큰 힘을 준 이사장단의 신뢰와 기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함께 힘을 모아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추진해온 다양한 민·관협력과 산업 혁신 사업들을 더욱 공고히 시스템화하고, 나아가 선순환적이고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단단히 다지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원 회장은 "산업 발전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회원사, 협회 임직원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원 회장은 2017년 취임 직후 '제약산업은 보건안보의 병참기지인 동시에 미래 먹거리인 국민산업'이라고 명명하고 'R&D 투자만이 살 길', '윤리경영은 대세' 등 화두와 함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산업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가 2018년 제약산업에 대한 지원을 100대 국정과제로 명시하고, 2020년 바이오산업을 미래차, 시스템 반도체와 함께 3대 주력산업으로 선정하는 등 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와 국민 공감대를 끌어냈다.
이와 함께 윤리경영 확립과 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ISO 37001(반부패경영시스템)을 도입, 회원사의 참여를 이끌었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환경 조성을 위해 2019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설립, 융합 기반의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대응했다.
특히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거점 확보에도 역점을 뒀다.
협회가 제약기업간,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간 등 오픈 이노베이션의 허브로서 기능하기 위해 기업, 학계, 연구기관, 의료기관 등의 협업을 모색하는 '바이오 오픈 플라자'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등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감염병 등에 대한 공동 대응과 혁신 신약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사상 처음 협회와 회원사 공동 출연으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을 출범시켰다.
이 밖에도 세계 최고의 바이오의약품 인력 양성기관으로 불리는 아일랜드의 국립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NIBRT)에 대한 현장 방문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2020년 K-NIBRT의 인천 송도 유치에 기여했다.
또한 미국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 진출 및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산학연계프로그램(ILP) 컨소시엄 가입 등 글로벌 선진시장 진출 및 기술교류 활성화에도 성과를 도출했다.
원 회장은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대한약사회장(제33・34대), 제18대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 사회보장정보원장 등을 지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