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심에서 약제 상한금액 조정 의결...내달 1일부터 적용
PVA 유형 나로 트루리시티·엘리퀴스도 약가조정

지난 상반기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폐암 1차 치료제 급여확대 불가로 결정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사용량-약가연동으로 약가가 인하된다. 적용시점은 내달 1일부터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20일 약제 상한금액 조정을 의결했다.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유형 가'로 약가가 조정되는 품목은 모두 6개다.
유형 가는 약가협상으로 등재된 신약으로, 동일제품군 청구액이 약가협상 예상청구액보다 30%이상 증가한 약제가 대상이다.
'타그리소40mg'가 12만 1686원에서 11만 6563원으로 인하되고, 80mg는 22만 7312원에서 21만 7782원으로 조정된다. 인하율은 4.1%다.
세엘진의 다발성골수종항암 치료제 '포말리스트캡슐(포말리도마이드)'1mg은 37만 7979원에서 36만 7774원, 2mg은 37만 7829원에서 36만 8633원, 3mg은 38만 2629원에서 37만 3215원, 4mg은 38만 6537원에서 37만 6364원으로 깎인다.
'유형 나'는 유형 가에 따라 약가가 조정됐거나 유형 가에 따라 약가가 조정돼지 않고 동재일로부터 4년이 경과한 신약으로, 동일제품군 청구액 합계가 예상 청구액보다 30%이상 증가하여 상한금액이 조정된 동일제품군으로 △청구액이 전년도 청구액보다 60%이상 증가했거나, △10%이상 증가하고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다.
유형 나에 속해 약가가 조정되는 약제는 3품목이다.
한국릴리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라글루타이드,유전자재조합)'15mg/0.5ml는 3만 4289원에서 3만 4213원으로 인하되며, 릴리는 여기서 트루리시티의 가격을 추가로 자진인하했다. 상한금액은 3만 2129원이 된다. 한국BMS제약의 비-비타민K 항응고제 '엘리퀴스(아픽사반)'2.5mg과 5mg은 모두 1185원에서 1132원으로 조정된다.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대체가능한 제품이 없어 약가협상이 이뤄진 약제도 있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새한산업의 디메르캅토호박산테크네튬(99mTc) 주사액이 해당 의약품으로, 조제용에 허가 받은 약제로 진료상 필수약제는 아니나 외국 공급사 가격 인상으로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등재된 동일 성분 품목이 생산 계획이 없어 사실상 대체 가능한 제품이 없으므로 조정 신청이 수용됐다.
이 약제는 1만 2728원에서 2만 7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