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심서 의결...내달 1일부터 적용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이 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급여기준이 확대된다. 에토포시드, 카보플라틴와 병용처방시 보험약가는 230만원대로,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또한 머크의 재발 이장성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마벤클라드(클라드리빈)'는 210만원대에 내달 급여등재된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24일 개최한 제13차 회의에서 2개 신약에 대한 급여를 결정했다.   

티쎈트릭은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stage IIIB 이상 비소세포폐암'과 '백금기반 화학요법제 치료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에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이번 급여기준 확대로, '확장병기의 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카보플라틴, 에토포시드와의 병용요법'으로도 급여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상 환자수는 약 1700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급여 적정성을 살펴본 결과, NCCN(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서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유일하게 권고하고 있고(category 1(preferred)), 임상시험 대조군(에토포시드+카보플라틴)과 비교시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 12.3개월 vs. 10.3개월(HR 0.70, p=0.007)로 임상적 유용성이 개선됐다. 

티쎈트릭은 초기 일정치료분 및 예상청구액 총액(cap) 초과분의 일정비율을 제약사가 환급하는 '초기 치료환급형'과 '총액제한형'으로 협상을 마쳤다. 

마벤클라드는 B림프구 및 T림프구를 포함한 면역세포 유형이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발생한 다발경화증의 면역 반응을 방해, 치료하는 약제다. 

급여등재가는 210만원대로, 대상 환자수는 약 100명이다.

활성화된 다발경화증 환자 대상으로 96주 시점에서 재발없는 환자 비율이 마벤클라드정 투여군 79.7% vs 위약대조군 60.9%로,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됐다.  

관련 학회에서는 기존 2차약제인 렘트라다와 길레니아와 대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비용효과성도 인정됐다. 대체약제 가중평균가로 추가 재정 소요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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