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아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기자간담서 임상 견해 밝혀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1차 치료제서 질병 진행·사망위험 약 40% 감소
"유방암 치료제 불모지인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패러다임으로 면역치료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임석아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1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열린 티쎈트릭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은 전이 단계에서 이전에 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PD-L1 양성인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알부민 결합 파크리탁셀과 병용요법으로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면역항암제 병용 중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허가를 받은 것은 티쎈트릭이 처음이다.
임석아 교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다른 유방암 아형과 비교해 젊은 연령에서 발생 빈도가 높아 사회경제적 부담이 높다"며 "주요 유방암 표적치료제가 작용하는 세 가지 수용체가 모두 음성이기 때문에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며, 치료 예후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유방암에 비해 삼중음성유방암은 완치 1기여도, 5년 생존율이 다른 타입에 비해서 떨어진다"며 "수술 완치 이후에도 2~3년 재발률이 높았으며, 그동안 항암화학요법 치료가 대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중음성유방암 관련해 "이 같은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2년 이상의 전체생존(OS) 중간값과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관(PFS) 개선을 보여 그 동안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알부민 결합 파크리탁셀 병용요법은 3상 Impassion130 임상연구를 통해 PD-L1 양성인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7.5개월의 mPFS를 나태내 대조군과 5개월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약 40% 낮췄다. 또 동일한 환자군에서 OS 중간값은 25개월로, 대조군 18개월 대비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향상을 보였다.
또 삼중음성유방암에서 PD-L1 양성 환자의 치료 효과가 좋아 환자에 따라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PD-L1 양성 환자의 티쎈트릭 병용요법에서 2년 이상의 OS 데이터가 있어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는 이제 현실로 다가왔으며, PD-L1, 면역세포 등에 맞는 환자군을 선별해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함께 "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은 삼중음성유법에서 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NCCN 가이드라인에 따라 PD-L1 양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서 권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