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시간 내 추가 자금조달 통해 추가 매입 진행할 것"
6일 신라젠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문은상 대표이사는 20억원어치의 12만 9천주를 장내 매입했다. 빠른 시간 내 추가 자금조달을 통해 추가 매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펙사벡'의 간암 대상 임상3상 무용성 평가 결과, 임상 중단 권고에 따른 조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시각 1일 오전 9시 IDMC는 넥사바 대비 효과성을 입증하지 못한 신라젠 펙사벡의 임상 중단을 권고했다. 이 소식이 공시된 이후 5일 신라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7% 떨어진 2만1850원을 기록했다.
앞서 4일 신라젠은 서울 여의도에서 무용성 평가 결과를 보충 설명하기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신라젠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간암표적치료제 넥사바 단독요법 대비 넥사바와 자사가 개발한 항암바이러스치료제 펙사벡의 병용 투여가 간암환자에게 효과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는 간담에서 "이번 임상 3상 조기종료는 펙사벡의 문제가 아닌, 항암바이러스와 표적항암제 병용요법의 치료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나는 아직도 펙사벡의 항암 능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펙사벡을 대상으로 한 면역항암제와의 초기 임상을 통해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따라서 앞으로 병용요법 임상시험에 집중할 것이다. 우선 글로벌 임상 3상에 예정됐던 잔여 예산을 신규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 및 술전요법에 투입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