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회장 "약국 마스크 공급 국가관리" 요구·추진
김대업 회장 "약국 마스크 공급 국가관리" 요구·추진
  • 강승지 기자
  • 승인 2020.02.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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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뭐하냐는 푸념·원망 잘 알아… 식약처와 협의 중"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사진제공=대한약사회)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마스크 등 방역용품의 약국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선 약국가는 답답함을, 국민은 푸념과 원망을 토로하는 상황.

이에 대해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이 약국 마스크 수급 현황과 향후 대응안을 설명하며 '국가 관리체계 방안'과 '약국 공급 방안 법제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대업 회장은 지난 24일 "일선 약국과 회원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고 '약사회는 뭐하냐'는 푸념과 원망의 소리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들이 마스크를 약국에서 1~2개라도 항상 구입할 수 있어야 민심이 안정된다. 약국을 통해 국민에게 공급되는 게 안정적 ·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정부에 알리고 협의하며 우선 공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 회장 발언에 따르면, 현재 약국 공급의 문제는 기존 약국의 주요 거래선인 제약과 유통사, 약국 전문 위생용품업체들이 일정 가격선을 정해놓고 마스크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약국 공급가를 대폭 올릴 수도 없어 공급가를 훨씬 상회하는 가격에는 업체도 마스크를 확보하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약국에서 단골고객에게 마스크를 비싸게 팔아서 오해받으려 하지 않듯이 해당 회사들도 마스크를 비싸게 약국에 공급하여 두고두고 약국에서 오해 받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라며 "마스크가 주력도 아니고 평상시 서비스 품목인데 이것으로 회사 이미지를 훼손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정부 특히 식약처가 개입할 수 있는 범위 또한 한계가 있다는 게 김 회장 분석이다.

긴급 수급조정 고시 시행으로 매점매석과 탈세를 단속한다 해도 수요 폭증에 따른 가격 인상과 사적 거래를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단속된 업체 조차 고발에 따른 처벌 및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판매 가능한 물량은 식약처의 뜻을 따르지 않고 고가 현금 판매를 강행하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식약처와 약사회는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며 "식약처는 모든 마스크 제조사들에게 제약 및 의약품도매업체들에 대한 우선 공급을 강하게 부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대한약사회도 업체들의 공급가능 물량과 생산 현황을 기존 약국 공급선에 적극적으로 연결해주고 있고, 거의 마진없이 약국에 공급되도록 하고 있다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김 회장은 "기존 제약·  도매 등 약국 공급선들은 새벽마다 제조사 앞에서 확보된 물량을 직접 실어오고 현금결제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회장은 "약국에는 마스크가 한 장도 없는데 폭주하는 환자들의 마스크 구입 문의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일선 회원들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그나마 그간 제약이나 도매 등으로 공급된 물량과 앞으로 공급될 물량들은 여러 노력을 통한 과정을 통해 확보 ·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대한약사회는 마스크 등 방역용품의 원활한 약국 공급을 위해 전담 임원을 배정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는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회장은 마스크 등 방역용품에 대한 국가 관리체계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가 구입해 약국에 보급하고 건강보험 등의 적용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안정적 약국 공급 방안이 법제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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