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포장 소분 양해해달라… 개인정보 확인도 협조"
"안정 · 균등 공급에 2만3000여 약국 최선 다하겠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이 공적 마스크 판매이력관리 시스템을 가동하려면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5일 정부부처 합동 브리핑 이후 추가 입장문을 통해 "약국은 마스크 구입 문의 등으로 정상업무가 어려운 상황이며 약국 문을 여는게 겁난다고 이야기한다"며 "하지만 마스크의 안정적이고 균등한 공급을 위해 전국의 2만3000여 약국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선 몇 가지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게 김 회장의 생각.
그는 "마스크 판매이력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주민번호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이에 협조해 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마스크는 5매 또는 10매 포장 단위가 많다"며 "이를 2매로 소분해 드리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그는 "현재 약국은 확진 환자의 방문 등으로 5일까지 270여개 약국이 강제휴업, 자진휴업, 방역 후 정상운영, 약사 자가격리 등의 과정을 겪고 있다"며 "환자들이 병원 진료 전에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이 약국입니다. 많은 어려움을 묵묵히 감내하면서 약국이 보건의료기관으로서 가지는 공공성에 대해 이 사회가 보내는 기대에 부응하도록 현 국가재난사태의 극복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국민들이 인근의 약국에서 늘 마스크를 한두장 구매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며 "현재 진행하는 1주일 2매라는 제한 '마스크 판매이력관리 시스템'이 필요없게 되는 시점이 마스크 공급 문제가 해결 될 시점"이라고 했다.
따라서 1주일 2매로 구입을 제한하는 '마스크 판매이력관리시스템'은 가수요를 잠재우기 위한 방안이고 한시적으로 시행돼 빨리 안정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이라는 것.
김 회장은 면마스크 사용을 권하기도 했다.
그는 "마스크의 기능은 간단하게 두가지다. 하나는 외부 감염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고 하나는 본인의 비말이 외부로 나가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면마스크로도 자신의 비말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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