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판매처로 정상적 경영 어려운 약국에 "사과와 감사" 표명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6일 수 많은 어려움을 감내하며, 공적마스크 판매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약사들을 향해 '사과와 감사'의 내용을 함께 담은 담화를 내어 "약국의 공공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자"고 밝혔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사진제공=대한약사회)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사진제공=대한약사회)

실제 약사들은 마스크 구매를 위해 자신의 약국을 찾아와 줄을서고 붐비는 행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을지 불안해하면서도 중복구매자 확인 등 평소보다 대폭 늘어난 행정업무를 감당하고 있다.

김대업 회장은 "정부의 공적 마스크 구매이력시스템 도입으로 약국에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구매내역을 전산에 입력, 관리해야 하는 행정 부담이 늘어났다"며 "약사회는 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간편하게 시스템을 사용하게 하고, 필요한 지원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또 우체국과 농협의 공적 마스크 판매가격을 약국과 통일해 단일가격, 1500원으로 공급하게 됐고 면세 부분도 추진하고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공적 마스크 공급으로 정상적인 약국 경영이 어려울 정도로 무척 힘이 들고 고생이 많은 점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약사회는 회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약국의 기능과 역할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긴급 비상상황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송구하다"며 "조금만 더 힘을 내 약국이 보건의료기관으로서 가지는 공공성에 대해 이 사회가 보내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갈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국가재난 극복에 동참하고 계신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코로나 19라는 국가재난 상황으로 ‘대한민국’ 모두가 어렵습니다. 국민보건의 최일선에서 그 무거운 짐을 오롯이 견디며 공적 보건의료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전국 약사 회원님들께 머리숙여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오늘의 국가재난이 극복되면 국민들은 재난 극복을 위한 우리 약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반드시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약국의 공적 기능과 약사의 공적 역할에 대해 국민이 가지게 될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약사직능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동참해 주신 회원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가능한 것이며, 반드시 결실로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정부의 ‘공적 마스크 구매이력시스템’ 도입으로 약국에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구매내역을 전산에 입력, 관리해야 하는 행정 부담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대한약사회는 이러한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최대한 간편하게 시스템을 사용하게 하고, 여러 필요한 지원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습니다.

우체국과 농협의 공적 마스크 판매가격을 약국과 통일하여 단일가격(1500원)으로 공급하게 되었고 공적 마스크에 대한 면세 부분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적 마스크 공급 물량의 90% 이상이 약국으로 공급됩니다.

공적 마스크 공급사업으로 정상적인 약국 경영이 어려울 정도로 무척 힘이 들고 고생이 많으신 점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병원 진료 전에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이 약국입니다. 현재 약국은 확진 환자의 방문 등으로 270여개 약국이 강제휴업, 자진휴업, 방역 후 정상운영, 약사 자가격리 등의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이같은 수많은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회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한약사회는 회원님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약국의 기능과 역할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긴급 비상상황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음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시어 약국이 보건의료기관으로서 가지는 공공성에 대해 이 사회가 보내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휴일 공적 마스크 공급을 위해 한시적으로 휴일지킴이 약국 운영에도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대한약사회는 정부와 협조하여 일요일 휴일지킴이 약국에 최대한의 마스크 물량이 공급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약국 일선에서 고군분투하시는 회원님들께 항상 감사드리며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회원님들이 건강해야 국가재난 극복도 가능하다는 마음으로 회원님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에도 소홀히 하지 마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긴급한 국가재난 상황에서 회원 여러분들을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한 것 같은 현실에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회원님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0년 3월 6일 대한약사회장 김대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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