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홈쇼핑 판매? 정부, 유통 대란 부추기는 작태"
"마스크 홈쇼핑 판매? 정부, 유통 대란 부추기는 작태"
  • 강승지 기자
  • 승인 2020.02.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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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마스크 · 손 소독제 수급 안정화 대책 수립 요구

"정부는 기초방역용품을 국민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 정상화에 행정력을 동원하기는 커녕 오히려 직접 판매에 나서, 유통 대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 안정화 대책의 조속한 수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서울시약은 "홈쇼핑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취지를 모르는 바는 아니나 이는 본질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선거를 앞둔 보여주기 식 이벤트에 불과하다. 차라리 지역 보건소를 통해 공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약은 "공영홈쇼핑이 비록 공기업이지만 전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공공재인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국가가 판매하고 기업의 배만 불린다는 오해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했다.

홈쇼핑을 통한 판매는 국민의 접근성을 제한하고 실수요자가 아닌 편법적인 사재기와 되팔기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다는 게 서울시약의 우려다. 오히려 시장 가격을 상승시키는 역작용을 초래한다는 것.

서울시약은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손쉽고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스크, 손소독제의 유통 정상화로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진정한 수급 대책이지만 정부는 홈쇼핑 판매로 정상 유통마저 무력화하고 있다는 게 서울시약의 지적이다.

따라서 서울시약은 정부에게 "국가적 감염병 재난시기에 전염 예방과 확산 방지의 전초기지인 1차 보건의료기관, 약국에서 조차 기초 방역용품을 국민에게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비정상적 현실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약은 "지금이라도 정부는 기초방역용품이 공급되지 않는 약국에 대한 매점매석 단속으로 행정력을 낭비할 게 아니라 중간 유통업체·온라인 판매업체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약국, 편의점, 마트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서울시약은 "국민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감염병 예방과 방지에 필요한 전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 약국에 기초방역용품을 우선적으로 공급하라"며 "이것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마스크, 손소독제 수급 안정화 대책의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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