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제1차 비상대응센터 회의… 약국 유통 정상화 모색

서울시약사회가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와 국민 안전 확보, 약사회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회원 지원과 마스크 · 손 소독제 수급 방안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는 지난 1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대응센터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최근 마스크·손소독제의 약국 유통 단절로 국민적 불편, 불만이 느는 데 따라 약국 수급 방안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서울시약사회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대응센터
서울시약사회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대응센터

따라서 보건용 마스크 등을 생산하는 제약사에 약국 공급을 우선 요청하고, 의약품유통협회와 협의해 재고량 확보와 약국 유통을 주문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마스크는 거점약국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홈쇼핑 판매는 마스크 구매 접근성을 제한하고 약국 판매가 갈등을 부추길 뿐 아니라 사재기·되팔기를 초래해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마스크 품귀로 약국 근무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고 근무하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고 회원 안전을 위해 약국 근무자용 마스크 분량을 확보해 필요한 약국에 공급하는 방안을 실행할 예정이다.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로 휴업한 회원 약국에 대해서는 정부 손실보상방안을 적극 안내해 최대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서울시약 차원의 위로와 격려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접근성이 뛰어난 약국이 방역 활동에 필요한 대국민 정보 전달체계를 마련해 감염병으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시 전문가 집단인 약사직능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각 지역 약국에서 마스크·손소독제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해 최근 유튜브 및 SNS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마스크 선택 기준, 사용법, 대용품 권고지침, 폐기법 등을 비롯해 손소독제·손세정제의 효과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소독제 사용주의 등 국민에게 필요한 관련 정보를 각 약국에 안내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약국에서 의심증상 해외방문자 대응시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안, 각급 약사회 사무국 감염병 위기 단계별 매뉴얼 및 회원 행동 매뉴얼 제작·배포 등을 검토했다.

한동주 회장은 "약국 현장에서 수많은 환자를 접촉하는 회원들은 감염 노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자신 건강과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며 "감염증 방지와 국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회원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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