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사이언스(대표 강재우, 이하 아이젠)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대규모 R&D 사업인 ‘K-AI 전임상/임상 모델 개발’ 사업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임상부터 임상 단계까지의 과정을 AI로 연계 및 가속화, 기존 물질 발굴 단계에 집중돼 있던 국내 AI 신약개발의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해 기획된 국가사업이다.

총 370억원 규모의 예산이 2029년까지 2단계로 나뉘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이 총괄하고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각 주관으로 참여하며, 삼진제약, 동아ST,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도 동참한다.

이번 사업에서 아이젠은 신약개발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을 독자적인 '연합학습' 플랫폼 위에서 개발한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방대한 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학습한 거대 AI 모델로, 신약개발 전반에 걸쳐 활용될 수 있는 핵심 두뇌 역할을 한다.

또한 아이젠은 컨소시엄 내 다른 주관기관들이 개발하는 △중개연구 AI △역이행 연구설계 AI △동물실험 대체 AI 등 총 6종 이상의 전문 AI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연동하고 지휘하는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Agent Orchestration)' 기술을 구현한다.

이 기술은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협업하도록 만들어 신약개발 임상시험 설계 과정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접근방식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이젠 강재우 대표는 "이번 사업서 아이젠은 연합학습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과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결합, 데이터의 경계를 넘어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