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여 완료 후 자가항체 수 감소 유지 등 장기 질병 조절 가능성"

김영주 센터장이 바토클리맙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영주 센터장이 바토클리맙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공동대표 박수진·정승원)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신약물질 '바토클리맙' 등의 주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이 날 학연산 심포지엄 2부 '그레이브스병의 정밀의학 접근 및 융합 연구방향' 세션에 초청 연사로 참여했다.

회사 김영주 글로벌연구센터 센터장은 해당 세션에서 '그레이브스병의 연구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주제로 한올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과 아이메로프루바트의 연구 현황과 임상 성과를 전했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갑상선 기능이 과도하게 항진되는 질환으로 1940년대 개발된 항갑상선제(ATD)가 현재까지 표준 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 환자의 약 25%가 약물에 반응하지 않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갑강선안병증 등의 합병증 또는 잦은 재발을 겪어 미충족 수요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토클리맙과 아이메로프루바트는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하고 이뮤노반트의 모회사 로이반트에 라이선스 아웃한 물질로 FcRn을 억제해 병리적 자가항체를 감소시키는 기전을 가진다. 바토클리맙은 지난해 임상 2상 초기 결과에 이어 올해 투여 완료 후 6개월 유지효과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날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임상 2상에서 바토클리맙을 24주 투여한 결과 기존 항갑상선제로 조절되지 않던 환자의 72%에서 치료 반응이 확인됐다. 투여 완료 후 24주 시점에도 80%의 환자에서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 내에 머물렀고 이 중 절반은 항갑상선제 없이도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다. 또 고용량 바토클리맙을 투여받은 환자의 60%가 12주 시점에 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로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항갑상선제 복용을 중단했다.

또 차세대 FcRn 억제제 아이메로프루바트도 바토클리맙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레이브스병 관련 2건의 등록 임상을 진행 중이다. 아이메로프루바트는 비임상 연구에서 바토클리맙과 동일한 수준의 체내 항체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임상 1상에서도 일관된 결과를 확보했다는 것이 한올바이오파마의 설명이다.

김영주 센터장은 "FcRn 억제제는 질환의 근본 원인인 자가항체를 조절함으로써 기존 치료로 해결되지 않던 영역을 공략할 수 있는 혁신적 접근"이라며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선도하며, 자가면역질환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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