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항체-약물 결합체(ADC) 임상 및 연구개발 본격화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종속회사인 미국 소재 '네옥 바이오(NEOK Bio)에 약 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출자는 네옥 바이오의 신규 항체-약물 결합체(ADC) 임상 및 연구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네옥 바이오는 올해 신설된 에이비엘바이오의 미국 현지 자회사로, 항체-약물 결합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 신약 연구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네옥 바이오의 전환우선주 801만4961주를 인수하게 되며, 출자 후 네옥 바이오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납입일은 오는 10월 2일이다.

조달 자금은 전액 신규 ADC 임상 및 연구개발에 사용된다. 회사는 2025년 약 84억원, 2026년 약 336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네옥 바이오는 본격적인 연구개발과 임상시험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14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이중항체 ADC 개발 자금을 확보한 이후, ABL206, ABL209를 포함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미국 FDA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비임상 연구를 추진해왔다"며 "이번 결정으로 비임상 단계와 IND 신청까지는 본사가 직접 진행하며, IND 승인 이후 임상 단계는 네옥 바이오가 전담한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출자는 현지 CRO와의 협력 아래 임상 개시 준비를 한층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임상 성과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와의 M&A 등 Exit 전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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