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 가능한 1B-3A기 환자 대상 'CheckMate 816' 연구 결과 발표
수술 접근법 및 절제 범위 무관하게 OS 개선 입증

[바르셀로나(스페인)=방혜림 기자] 옵디보(성분 니볼루맙)+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이 절제가 가능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에서 74%의 5년 생존율을 달성했다.
7일(현지시간) 세계폐암학회(WCLC 2025)에서 절제 가능한 1B-3A기 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백금기반 화학요법과 백금기반 화학요법의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 효과를 평가한 3상 임상 'CheckMate 816' 데이터가 발표됐다.
연구에서는 암 환자의 기능상태를 평가하는 척도(ECOG PS)가 1 이하이고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또는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변이가 없는 성인 환자를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환자들은 3주 간격으로 옵디보와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하거나 3주기 동안 3주 간격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후 6주 이내에 수술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의 1차 유효성평가변수는 무진행 생존율(EFS)과 전이성 완전 생존율(pCR)이었으며, 2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기간(OS)로 설정됐다. 연구 결과(추적 조사 기간 중앙값 68.4개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74%로 나타났으며, 옵디보를 투여하지 않은 환자에서는 63%로 나타났다. OS는 옵디보 병용군에서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대조군에서는 76.8개월로 분석됐다.
다만, 근치적 수술을 받지 못한 환자들에서는 OS 중앙값이 옵디보 병용군에서 32.9개월, 대조군 22.0개월로 관찰됐는데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는 못했다(HR 1.04, 95% CI : 0.60-1.79).
수술적 접근 및 절제 범위와 관계없이 완전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5년 OS는 옵디보 병용이 89%, 화학요법군이 68%를 달성했고, 흉강 절개술/전환 수술을 받은 환자의 OS는 각 67%와 62%로 나타났다.
수술 관련 이상반응은 모든 등급 기준으로 니볼루맙 병용군에서 45%, 대조군에서 49%였으며,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각 11%와 15%로 관찰됐다.
미츠도미 테츠야(Tetsuya Mitsudomi) 일본 오사카 킨다이대학교 의학부 흉부외과 교수는 "CheckMate 816 연구를 통해 절제 가능한 NSCLC 환자에서 옵디보+화학요법의 장기 생존 혜택이 입증됐다"며 "이번 데이터는 이전에 보고된 옵디보 병용요법의 OS 통계적 유의성 결과와 함께,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으로의 사용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부터 옵디보+화학요법의 NSCLC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은 일부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절제 가능한 NSCLC에서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옵디보+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시스플라틴 또는 카보플라틴) 병용 투여 시 △옵디보+파클리탁셀+화학요법 △옵디보+젬시타빈+화학요법 △옵디보+페메트렉시드+화학요법 등에 급여 기준이 인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