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대표 유재현)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CU71'에 대해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PCT 국제특허 출원은 약 150개국에 동시에 출원하는 효과가 있으며, 출원일로부터 최대 30개월 내 각국의 심사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큐라클은 이번 출원을 통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권리 범위를 확보하고, 기술이전 및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CU71은 뇌혈관장벽(BBB, Blood-Brain Barrier) 안정화 기전에 기반한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로, 회사의 신약개발 플랫폼 'SOLVADYS'를 통해 도출됐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다.

CU71은 BBB 기능 회복을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신경염증, 신경세포 손상 등 병리 반응을 억제하고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기전을 가진다. 큐라클은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5xFAD)에서 CU71이 도네페질 대비 인지기능 개선 및 기억력 회복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감소, 신경염증 억제, 혈관 내피 접합 단백질(ZO-1, Claudin5) 발현 증가, RAGE 수용체 발현 감소 등 병태생리 지표 개선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전임상 결과는 오는 7월 27일부터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AAIC 2025(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CU71은 BBB 자체를 직접 타깃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통해 기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국제특허 출원을 기점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및 협력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