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4일 제약바이오 증시브리핑
에이비온, 항암 항체 ABN501 기술이전 발표
HLB테라퓨틱스는 NK 치료제 유럽 3상 실패

국내 바이오기업 주가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항암 항체신약의 기술이전 성과를 발표한 에이비온은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안과질환 치료제 임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HLB테라퓨틱스는 급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96% 상승한 1592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5만9391주, 거래대금은 9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급등 배경에는 고형암 항체신약 'ABN501'을 포함해 총 5개 타깃에 대한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이 있다.
이번 계약은 암세포 표면에 과발현되는 클라우딘3(CLDN3) 단백질을 표적하는 ABN501 항체와 관련된 것으로, 에이비온이 비임상을, 계약 상대방이 임상과 상업화를 맡는다. 계약 상대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술이전 금액은 항체 한개당 선급금 68억원, 개발 마일스톤 790억원, 상업화 마일스톤 2730억원으로 책정됐으며, 총 계약금은 최대 약 1조8000억원이다.
반면 HLB테라퓨틱스는 이날 29.92% 하락한 6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유럽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후보물질 RGN-259의 유럽 임상3상(SEER-3) 톱라인 결과를 전달받았으며, 1차 평가 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HLB테라퓨틱스는 "유럽에서는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동일한 물질에 대한 미국 임상3상은 진행 중이며 글로벌 제약사와 협상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기대에 못 미친 결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주식] 브릿지바이오, 미국계 펀드에 매각…상한가 기록
- [주식] 코스피 3년 반 만에 3000선 돌파…제약도 동반 상승
- [주식] 바이오USA서 'TG-C' 소개한 코오롱티슈진, 상한가 직행
- [주식] 신풍제약, 이틀연속 상한가...우선주도 동반 급등
- [주식] '피라맥스' 유럽 특허 획득에 신풍제약 상한가
- [주식] 브릿지바이오, 사흘 연속 상한가...시총 1000억↑
- [주식] 에이비온 사흘째 상한가...52주 신고가 근접
- [주식]코스피·코스닥 소폭 하락...바이오는 '에이비온' 나흘째 上
- [주식] 지에프씨생명과학, 상장 첫날 공모가 2배 웃돌아
- [주식]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17%↑...바이오 일부 강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