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 대비 10.33% 하락한 3만3000원에 마감
에이비엘, “기존 표준요법 대비 3배 효능…우려할 것 없어”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가 담도암 치료제 후보물질 ‘ABL001’의 글로벌 임상 2/3상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17.1%를 기록하며 1차 지표를 충족했다고 발표했으나, 주가는 오히려 하락 마감했다.

2일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00원(10.33%) 하락한 3만3000원에 마감했다. 전일 종가는 3만6800원이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3만5750원으로 출발한 뒤 10분 만에 9.24% 내린 3만34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다시 하락세로 전환돼 결국 저가인 3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46만3641주, 거래대금은 491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ABL001이 국내 임상에서 60%대 ORR을 기록한 바 있어, 글로벌 임상 결과인 17.1%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가 하락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단기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지난달 28일 2.23%, 전일 6.82% 상승한 바 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ABL001의 ORR 17.1%는 기존 표준요법인 파클리탁셀 단독 투여군의 5%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치로,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라며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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