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2'에 대한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 JITC(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JITC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가 발행하는 종양 면역학 및 면역치료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로,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10.3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논문 제목은 '종양미세환경에서의 CD8+ T 세포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인 항암 효능을 보이는 TIGIT 및 4-1BB 이중항체'로, ABL112가 면역관문 TIGIT과 4-1BB를 표적해 CD8+ T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장기적인 항암 효과를 유도하는 기전을 다루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ABL112는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를 적용한 면역항암제로, 종양미세환경에서만 CD8+ T 세포를 활성화해 4-1BB 단일항체의 간 독성 부작용을 줄이면서 항암 효과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BL112는 TIGIT과 CD155 간 상호작용을 차단해 T 세포 활성을 회복시키며, TIGIT 단일항체 대비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PD-(L)1 억제제와 병용요법에서도 높은 항암 효능이 확인됐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면역항암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JITC에 ABL112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이번 논문을 포함해 다양한 학술지와 학회 발표를 통해 4-1BB 이중항체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그랩바디-T 기반 파이프라인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Claudin18.2 및 4-1BB 이중항체 'ABL111(지바스토믹)'-'니볼루맙'-화학치료제 삼중 병용 임상 데이터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