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비아, 건선 관련 생물학적 제제 현황 보고서 발간

건선 치료제에 투입되는 건강보험 재정이 2013년 53억원에서 2023년 893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생물학적제제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약제가 3분의 1을 차지했다.

13일 아이큐비아가 발간한 생물학적 제제의 건선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건선 관련 보험자 부담금의 규모는 893억원, 요양급여비용은 1019억원이다. 각각 지난 2013년보다 16.7배, 11.5배 증가한 수치다.

건선 분류별로는 '상세불명의 건선'이 32억원에서 91억원으로, '건선성 관절염'이 9억원에서 15억원으로, '관절병성 건선'이 4296만원에서 7억4000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모든 항목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건선 치료에는 △사이토카인 종양괴사인자-α(TNF-α) △인터루킨(IL) 억제제 등 생물학적 제제가 사용된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한국애브비의 '휴미라(성분 아달리무맙)', 한국얀센의 '레미케이드(성분 인플릭시맵)', 한국화이자제약의 '엔브렐(성분 에타너셉트)' 등이 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이오시밀러 약제의 점유율이 오리지널 약제보다 높다는 점이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바이오시밀러는 12.2%에서 15.1%로 증가한 반면 오리지널은 87.8%에서 82.4%로 감소했다.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이 0%에서 14.7%로 증가함에 따라 오리지널 약제인 휴미라의 시장 점유율은 100%에서 85.3%로 떨어졌다. 2021년 휴미라의 특허 만료로 인해 다수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인플릭시맙 성분도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의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6.2%이지만, 바이오시밀러는 9.6%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레미케이드는 62.1%에서 57.5%로 감소했고, 바이오시밀러는 37.9%에서 42.5%로 증가했다.

에타너셉트 성분도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점유율이 21.7%에서 34.8%로 증가하며, 엔브렐의 점유율이 78.3%에서 65.2%로 하락했다.

아이큐비아는 "오리지널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과 다수 업체의 시장 진입을 통한 경쟁 심화 등의 요인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큐비아는 경구용 티로신 키나아제2(TYK2) 억제제가 기존 주사형 생물학적 제제보다 복용이 편리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치료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TYK2 억제제가 건선 치료옵션의 다양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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