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리언, 25일 IPO 기자간담회 개최
AI 유전변이 병원성 판독 기술로 사업화 박차
2025년 미국 지사 설립…신흥국 시장도 공략

"쓰리빌리언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및 치료제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2년 내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할 수 있으며,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2027년부터 흑자 전환에 나설 예정입니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전문기업 쓰리빌리언은 △희귀유전질환 풀(Full) 서비스 진단 검사 △특정 질환 진단 검사 지원 △데이터 기반 진단 검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 서비스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인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검사 기술은 환자의 10만 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톱5(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다.
쓰리빌리언은 인공지능을 통한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 시장을 개척하며, 지속 성장해 왔다. 금 대표는 "현재 회사는 34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AI 기반 유전변이 병원성 해석, 예측 및 우선순위화 기술이 적용된 진단 검사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인공지능 희귀질환 진단 검사 기술은 30여건이 넘는 특허, 100여건에 육박하는 임상 검증 논문, 2차례 글로벌 인공지능 경진대회 우승 등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쓰리빌리언은 AI 유전변이 병원성 판독 기술을 기반으로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및 제반 서비스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금 대표는 "쓰리빌리언은 고객 기반 지속 확장 및 높은 재구매율 달성을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해 왔다"며 "고객사 락인(Lock-in) 효과에 따른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장엑솜·전장유전분석 기반 검사로의 중심 이동으로 당사에 우호적인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진단 검사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톱티어(Top-tier) 수준의 인공지능 유전변이 병원성 판독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쓰리빌리언은 2023년 작년 대비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고, 2024년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출의 80%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또 올해 전체 매출(9월 기준)에서 해외 매출의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렸다는 게 금 대표의 설명이다.
쓰리빌리언은 이번 상장을 통해 세계 최대 미국 시장 진출과 신흥국 선점, 축적된 희귀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사는 2025년 미국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글로벌 판매 확대로 2027년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양질의 환자 데이터와 AI 기술력으로 신약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쓰리빌리언의 총 공모주식수는 32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4500원~65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208억원 규모다.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총 5일 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5일과 6일, 이틀 간 청약을 거쳐 11월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