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뷰 |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
6년 간 월간보고서 제출…10월 코스닥 상장 목표
저분자화합물 신약개발 도전…공동개발·L/O도 추진

"쓰리빌리언의 코스닥 상장은 회사의 성장에 있어 1단계(Phase 1)를 마무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향후 5년 내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분야에서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최근 히트뉴스와 인터뷰에서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분야에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쓰리빌리언은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검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오는 10월 코스닥 상장에 나설 방침이다.
쓰리빌리언이라는 기업명은 인간 DNA 염기쌍의 개수 30억(3billion)개에서 비롯됐다. 회사는 AI 기술로 △환자의 10만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톱5(Top 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는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플랫폼을 개발했다.
회사는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경쟁력을 바탕으로 희귀질환 분야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히트뉴스>는 코스닥 상장을 앞둔 금창원 대표를 만나 그동안의 사업 성과 및 향후 청사진을 들어봤다.

내년 임상 유전학자 위한 SaaS 플랫폼 출시 목표
2018년부터 6년 간 투자자들에게 월간보고서 제출

2016년 10월 설립된 쓰리빌리언은 창업 8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 대표는 "창업 이후 지금까지 회사가 순조롭게 성장해 왔다. 그동안 희귀질환 진단 분야에서 기술력 및 임상 등을 검증해 왔다"며 "이를 통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성장할 수 있었다. 글로벌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쓰리빌리언은 AI 기반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특정 질환 진단 검사 지원 △데이터 기반 진단 검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 서비스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금 대표는 "이중 SaaS 구독 서비스의 경우 희귀질환 유전체 데이터 중 분석할 수 있는 영역을 소프트웨어화 했다"며 "임상 유전학자를 위한 SaaS 플랫폼 베타 서비스를 곧 진행할 예정이다. 2025년 정식 버전의 SaaS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쓰리빌리언은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2018년부터 6년 간 매달 금 대표가 직접 투자자들에게 이메일로 사업 현황을 업데이트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을 끝으로 VC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월간보고를 종료한 바 있다. 비상장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매달 월간보고를 하는 게 흔치 않았던 사례인 만큼,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금 대표는 "당시 어드바이저(Advisor·고문) 추천으로 월간보고서를 작성했다. 대표 입장에서 한달의 사업 성과를 정리하면서 다음달을 준비할 수 있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유의미한 행위였다"며 "한달에 한 번씩 투자자들에게 굉장히 디테일한 내용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 54억…2년뒤 손익분기점 돌파 예상
"저분자화합물 기반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나설 것"
쓰리빌리언은 상장 이후 회사의 매출을 늘려 흑자 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별도기준 22억1937만원, 영업손실은 35억4849만원이다. 금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 범위는 약 54~8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27억원)보다 2~3배의 성장에 나설 것"이라며 "2026년 이후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게 되면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약 67%다. 연말까지 해외 매출의 비중을 70% 중반대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과 중동 지역의 희귀질환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현재 중동 내 가장 큰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부조달 프로젝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쓰리빌리언은 희귀 유전질환 진단 제품 개발뿐 아니라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금 대표는 "그동안 진단 사업을 통해 환자들의 증상 데이터를 구축해 왔다"며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나설 경우 타 기업 대비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사는 신약 개발에 있어 저분자화합물(Small molecule) 모달리티(Modality, 치료 접근법)를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시험관 내(In vitro)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검증하고 있다. 초기 단계의 후보물질 개발을 끝낸 후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L/O) 계약 체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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