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 3개월 만에 예심 통과
리드 파이프라인 'Lu-177-DGUL' 내년 상반기 2상 종료 예정

김권 셀비온 대표 / 사진=셀비온

방사성의약품(RPT) 신약 개발 전문기업 셀비온(대표 김권)이 코스닥 상장 문턱을 넘어선 가운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비온은 지난 18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4월 3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3개월 만에 예심 승인을 받았다. 셀비온의 공모 예정 주식수는 191만824주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앞서 셀비온은 지난 2018년과 2021년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 회사는 세 번째 도전 끝에 코스닥 상장 문턱을 넘었다. 셀비온은 지난해 9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으며, 한국발명진흥회와 SCI평가정보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획득해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2010년 7월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바이오텍이다. 회사의 리드 파이프라인은 'Lu-177-DGUL'로 전립선 특이막항원(PSMA)과의 결합을 통해 전립선암 세포 내로 치료 방사선을 전달함으로써 DNA 손상을 유도해 세포 사멸을 일으키는 방사선 표적치료제다.

한편 Lu-177-DGUL은 셀비온과 서울대병원이 협력해 약물 디자인부터 임상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 순수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해 개발한 파이프라인으로, 국내외에서 혁신 치료제로 기대를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Lu-177-DGUL의 임상 2상이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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