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차 약평위 심의 결과... '세프로틴주' 약가협상 단계로 도약
한국 BMS제약의 '캄지오스캡슐(성분 마바캄텐)'이 급여 등재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3일 공개한 제6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르면, 캄지오스캡슐의 급여 적정성은 재심의로 결정됐다.
캄지오스는 심장 마이오신과 액틴의 과도한 교차결합을 표적해 억제하는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다. 지난해 5월 국내 승인된 후 이번 약평위에 상정됐지만 통과하지 못했다. 미국 FDA에서 획기적 의약품(BTD)으로 지정돼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혁신 신약 기준을 모두 만족한 킴지오스가 다음 기회에서는 약평위 벽을 넘을지 주목된다.
반면 또 다른 결정 신청 약제인 중증 선천성 단백질C 결핍증 치료제 '세프로틴주(성분 사람단백질씨)'는 약평위를 통과했다. 세프로틴주는 해당 질환 환자에게 승인된 최초의 약제로 2022년 8월 허가를 획득했다.
세프로틴의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은 적응증은 '선천성 단백질C 결핍증 환자의 정맥혈전증 및 전격자색반병'에서다.
위험분담계약(RSA) 약제로 급여 확대에 도전한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캡슐(성분 니라파립토실산염일수화물)'도 약평위 관문을 넘었다.
제줄라는 지난 4월 약평위에서 '절제 불가 난소암 1차 유지요법에 현행 BRCA 변이 대상 환자를 HRD 양성 환자'까지 급여 범위 확대에 도전했지만, 급여 적정성 불분명을 이유로 불발됐다. 이후 두 달 만에 재도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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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혜림 기자
hlbang@h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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