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0여건에 달하는 판매·구매 제품들 등록
B2B 직거래 서비스 제공…바이오텍, 운영 자금 확보 가능

한국바이오협회는 회원사 간 바이오 장비 직거래를 위한 마켓이 운영 6개월 차에 접어든 현재 총 50여건에 달하는 판매ㆍ구매 제품들이 등록되며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협회가 운영하는 바이오 장비 판매 중개 플랫폼인 '바이오 장비 직거래 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참여하는 장비 마켓 플레이스다. 각사가 보유한 중고 장비 제품 구매 및 판매, 신품 구매 요청 등을 할 수 있는 기업 간(B2B) 직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전까지는 바이오 장비 중고거래 플랫폼의 부재로 유휴 바이오 장비를 거래하는 방법이 마땅치 않아 불편했다. 이에 협회는 바이오 장비 직거래 마켓을 개설하고, 유휴 장비 재사용 및 매각 등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사는 홈페이지 내 직거래 마켓 페이지에서 원하는 제품을 구매 및 판매할 수 있으며, 신원이 보증된 수요 회원사 간 직접 거래가 가능하다.

직거래 마켓을 통해 거래를 진행한 한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최근 장기간 투자유치가 어려워지면서 연구개발(R&D)은 물론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워하는 바이오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며 "바이오 장비 직거래 마켓을 통해 고가 장비를 매각해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협회는 기업이 효율적인 비용으로 제품을 판매 및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기업 실익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향후 마켓 거래 페이지를 사용하기 쉽게 리뉴얼해 보다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적절한 가격에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수정 한국바이오협회 회원지원본부 상무는 "중고거래 플랫폼은 회원사들의 수요에 의해 시작됐다. 최근 바이오 분야 민간투자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사용 빈도가 높지 않은 장비를 합리적인 가격에 처분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본연의 R&D 활동에 투입하는 등 효율화를 높이고자 하는 바이오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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