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R3, 올해 임상 1상 결과 발표 예정… L/O 목표
파이프라인 R&D 자금 충분… 현재 보유 현금 650억

에이프릴바이오가 올해 흑자 전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CD40L 타깃 'APB-A1(개발코드명)'에 대한 3분기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1일 기업설명회(IR)을 통해 지난해 2건의 임상 1상이 종료돼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의 이론적 가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8월 APB-A1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이로써 SAFA(Anti-Serum Albumin Fab) 플랫폼의 개념 검증(PoC)을 마쳤다"며 "또 IL-18BP 융합단백질인 APB-R3의 경우 지난해 10월 임상 1상에 대한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APB-A1은 자가면역질환 타깃의 파이프라인으로, CD40ㆍCD40L 상호작용 억제로 T세포 활성화를 조절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2024년 상장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플랫폼 사업 신설에도 나서고 있다"며 "APB-A1은 오는 3분기 임상 2상 진입이 예정돼 있다. APB-R3의 임상 1상 결과 발표도 예정돼 있으며, 기술수출(L/O)을 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프릴바이오의 파이프라인 현황 / 출처=에이프릴바이오 IR 자료
에이프릴바이오의 파이프라인 현황 / 출처=에이프릴바이오 IR 자료

회사는 현재 맞춤형 SAFA 플랫폼 개발 및 특허 등록(항체약물접합체(ADC)ㆍGLP-1ㆍ다중타깃 항암제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AFA 플랫폼 기술은 △염증 및 암 부위 타깃에 약물의 효율적 전달로 인한 효능 증대 △부작용 위험 최소화 △다양한 약효물질에 대한 확장성 △반감기 증대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에이프릴바이오의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수행을 위한 자금도 충분한 상황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보유 현금은 약 650억원이며, 연간 운영 비용은 150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에이프릴바이오가 자체 신약 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의미한 기술수출(L/O) 이력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APB-A1은 올해 3분기 갑상선안병증(TED) 임상 2상 및 연말 다발성경화증 2상 진입이 기대되고 있다. 파트너인 룬드벡(Lundbeck)의 개발 의지가 높아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적응증 추가시 추가 계약 가능성이 존재한다(현재 적응증 최대 3개)"며 "또 APB-R3는 올해 상반기 임상 1상 결과 확보 및 추가 기술수출(L/O) 타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최대한 빠른 L/O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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