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동맥고혈압 치료 위한 퍼스트인클래스 항체치료제 'ZMA001'
용량 증량 임상 통해 안전성·내약성 평가
환자 대상 임상 1상의 권장 용량·최대내성용량 결정 계획
자이메디(대표 김성훈)는 폐동맥고혈압 치료를 위한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항체치료제인 'ZMA001(개발코드명)'의 임상 1상에 본격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자이메디는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ㆍNIH) 임상센터에서 ZMA001의 임상 1상 시험을 위한 투약을 개시했다.· 지난해 NIH는 자이메디가 개발하고 있는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후보물질의 혁신성과 환자들에 대한 공익성을 높이 평가해 공동 연구개발(R&D)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이메디 관계자는 "용량을 증량해 가며 이상반응을 관찰하는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임상을 통해 ZMA001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할 예정"이라며 "향후 진행될 환자 대상 임상 1상의 권장 용량과 최대내성용량(Maximum Tolerated DoseㆍMTD)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약 후보물질인 ZMA001은 인간 단일클론 항체로, 단핵구 및 대식세포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KARS1(Lysyl-tRNA synthetase)'이라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다. ZMA001은 세포막에 존재하는 KARS1에 의한 병리기전을 억제함으로써 면역세포들의 병리 조직 침윤, 혈관의 리모델링 및 섬유화를 줄여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아울러 근원적인 치료제가 부재한 폐동맥고혈압 치료에 새로운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기대되는 신약 후보물질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훈 자이메디 대표는 "아미노아실 tRNA 합성효소(Aminoacyl-tRNA synthetaseㆍARS)들은 단백질 합성과 생리 조절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해 이 효소들을 타깃으로 하는 약물이 우리 몸에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했다"며 "이에 병리 조직에 존재하는 단핵구 및 대식 세포막에서 염증 작용을 유발하는 특정 ARS 효소만 선별적으로 제어하는 항체 ZMA001을 개발했으며, 비임상시험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진행되는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ZMA001이 인체에서도 안전한 약물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