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생물학·디지털바이오·재생치료 등 분야 4개 신규 사업 추진
올해 신규 과제 290여개 지원… 16일부터 순차 공고 실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ㆍ이하 과기정통부)는 바이오 미래 유망 기술의 확보,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 및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한 '2024년 바이오ㆍ의료기술 개발 사업의 시행 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4년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규모는 2023년 5594억원 대비 173억원(약 3%)이 감소한 5421억원 규모이며 △신약ㆍ의료기기ㆍ재생의료 등 바이오 핵심 산업 육성 △바이오 전략 기술ㆍ유망 기술 확보 및 디지털 기반 연구 생태계 조성 △세계 최초ㆍ최고를 지향하는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합성생물학, 데이터 기반 연구 등 첨단 바이오 분야 핵심 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4개(219억원)도 추진한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바이오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한 전주기 R&D 지원 바이오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해 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등 주력 분야 R&D에 1518억원을 투자한다. 국산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전주기 지원과 신약 개발 효율화를 위해 총 498억원을 지원한다. 의료기기 분야 국제 경쟁력 확보 및 국민건강 증진 기여를 위해 R&D부터 임상, 인허가 및 제품화까지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범부처 합동)에 572억원을 투자한다. 사람의 신체구조 및 기능을 재생ㆍ회복ㆍ형성하거나 질병 치료 예방을 위해 인체세포 등을 이용하는 재생의료 분야에는 448억원을 지원한다.
또 과기정통부는 합성생물학, 첨단 뇌과학 등 첨단 바이오 전략 기술 및 미래 유망 기술의 선제적 확보와 디지털 기반 연구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3612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 합성생물학 핵심 기술 개발 연구를 위해 73억원을 신규로 지원하고, 3대 핵심 뇌질환(뇌발달 질환ㆍ정신 질환ㆍ뇌 손상)에 대한 과학적 해결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뇌연구 기술사업화를 견인할 선도융합기술개발을 개발하는 등 '국민 체감 뇌과학 기술'로 도약하기 위한 뇌 연구 지원도 계속된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난치성 질환 및 항암 치료를 위한 원천 기술 개발(50억원), 유전자 치료 기반 확보를 위해 유전자 편집, 제어, 복원 기술 고도화 및 전달 기술 개발(90억원) 등 차세대 바이오 원천 기술 및 공통 기반 기술 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기존 바이오 R&D 한계(고비용ㆍ장기간) 극복을 위해 총 756억원을 투자한다.
마지막으로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공동 연구 및 바이오 선도국과의 연구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91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 기술 혁신 및 산업 성장 촉진을 위해 우리나라의 역량있는 바이오 연구자들과 글로벌 바이오 선도그룹과의 연구 협력 및 국가 간 업무협약(MOU) 등에 기반한 국제 공동 R&D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디지털과 바이오 융합의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첨단 바이오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이 증대되는 등 바이오 R&D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는 바이오 기술이 국민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글로벌 난제 해결에 기여하고 신기술ㆍ신산업 창출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4년 추진 예정인 290여개의 신규 R&D 과제 중 61개 과제에 대한 1차 공고가 오는 16일부터 약 한 달 간 진행된다. 나머지 과제에 대한 공고도 사업별 추진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상세한 공고 내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www.msit.go.kr), 한국연구재단(www.nrf.re.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